구미시가 매년 예산을 편성하면서 민간행사보조 및 민간경상보조사업 등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선심성 행정을 펼친다는 시의회의 지적이 나왔다.
김정미(민주당'사진) 구미시의원은 8일 열린 제179회 구미시의회 제1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2013년 구미시 당초 예산 1조470억원 중 민간 이전 경비는 424억원으로 예산에 비해 너무 많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국'도비를 포함해 유기질비료지원(12억원), 중소기업인턴사원제 시행(7억원), 예비사회적기업 육성사업(5억1천800만원), 신선농산물 수출물류비 지원(5억원), 경상북도마이스터대전 개최(3억원), 제2회 낙동강 물주간행사(3억원), 브랜드콜 택시사업(5억3천200만원) 등 사회단체보조금과 민간행사보조, 민간자본보조사업으로 엄청난 예산이 투입되는 것은 선출직 단체장의 선심성 행정의 표본이다"고 했다.
김 의원은 특히 "구미시 보조사업평가위원회를 구성해 효율적인 예산 운영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시는 자본지출 예산을 최대한 줄이는 대신 갈수록 경쟁력이 떨어지는 농'축산업 대책 예산과 아동양육비'보육료 지원 확대, 고령화 사회에 걸맞은 시립요양병원 증축'증원 비용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시가 추진하고 있는 금오산 채미정 주변사업과 역사문화디지털센터 건립, 기후변화체험관(금오산 자연환경연수원 내 건립 중) 등은 자연환경을 파괴하고 교통체증을 불러오는 난개발이기 때문에 체계적인 건립'운영 계획이 필요하다"며 "자칫 자치단체장의 성과 내기와 치적 쌓기로 치부될 수 있는 공공시설물 건립은 신중하게 추진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구미시 관계자는 "구미시 보조사업평가위원회는 지난해부터 경북도내에서 최초로 운영해오고 있지만, 앞으로 위원들을 재위촉해 예산 절감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민간행사보조 및 민간경상보조사업 등의 예산 편성은 해당 부서와 충분히 검토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구미'전병용기자 yong12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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