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일하던 편의점서 현금 슬쩍, 은폐위해 CCTV 파일까지

대구 동부경찰서는 16일 자신이 일하던 편의점에서 현금을 훔친 뒤 이를 숨기기 위해 폐쇄회로TV 저장장치를 가져나온 혐의로 A(17) 군과 B(17) 양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4월 5일 오전 4시쯤 대구 동구 신천동 한 편의점에서 계산대 금고 안에 있던 현금 150만원과 담배, 폐쇄회로TV 화면이 저장된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35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군은 이 편의점에서 2월부터 아르바이트를 해왔고 주인인 C(42) 씨가 퇴근한 시간에 여자 친구인 B양을 불러 이 같은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현금을 훔친 이들이 자신들의 범행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TV 영상을 없애기 위해 컴퓨터 하드디스크까지 가져 나왔다"고 밝혔다.

서광호기자 koz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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