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한창인 가운데 조생종 '햇 아오리'(쓰가루) 사과가 올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문경에서 출하됐다. 문경 '아오리'사과는 보통 7월 초순이 수확기지만 올해는 이상 저온 현상이 4월까지 지속되면서 예년에 비해 수확 시기가 열흘가량 늦어졌다. 다행히 개화 시기에 서리피해 등 자연재해가 없었고 일조량이 많아 사과의 생육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수확량은 지난해 1천500t보다 200여t이 늘어난 1천700t에 이를 전망이다. 첫 출하의 주인공인 이종배(57'문경시 마성면) 씨는 "올해는 이상기온 때문에 사과 맛이 제대로 날지 우려했는데, 다행히 신맛과 떫은 맛이 느껴지지 않고 단맛만 느껴져 무척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첫 수확된 1.5t(5kg 300상자)은 서울지역 대형마트에 공급됐다. 문경'고도현기자 dor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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