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비엔날레가 열리는 도시 대구의 저력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대구가 사진 중심 도시가 되기까지 그 원천이 된 사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이달 28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대구문화예술회관과 대구사진작가협회(회장 서정기)는 사진문화 저변 확대를 위해 공동기획전 '보다, 읽다, 느끼다'전을 열고 독창적인 작품활동을 꾸준히 펼쳐온 지역 사진단체들의 작품을 한자리에 초대했다.
초청된 단체는 대구사우회, 사람과 사진, 한국국제사진교류회(I.P.C), 현대예술사진포럼(C.A.P.F), 교원사진연구회 등으로 최소 20년에서 최고 60년 동안 활발한 활동을 펼쳐 온 그룹들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10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해 170여 점을 출품한다.
대구사우회는 국내 사진 단체 가운데 가장 오래된 60년이라는 역사를 가진 단체로 이번 전시에서는 '시간의 흔적'을 주제로 전통을 느끼게 하는 작품들을 전시한다. 사람과 사진은 흑백 은염 사진을 위주로 발표활동을 펼치는 단체로 이번 전시에서는 '본질과 추상의 경계에서'를 주제로 사물(자연)의 본질과 추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그 사물에 내밀히 다가가는 사진 작업들을 선보인다. 한국국제사진교류회는 '이웃나라와 함께'를 주제로 글로벌 시대에 걸맞게 대구 사진의 국제화와 세계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대구 사진기획전 당선 작가들의 모임인 현대예술사진포럼은 '대구 사진의 전망'을 주제로 대구 사진의 미래를 탐색하고 방향을 제시하는 전시회를 구성한다. 3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교원사진연구회는 '대구의 문화재'를 주제로 대구 문화의 정체성을 드러낼 수 있는 사진 작품들을 전시한다.
대구사진작가협회 서정기 회장은 "21세기 사진 발전의 방향을 가늠해 보며 대구 사진의 전통과 위상을 재정립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053)606-6136.
조두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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