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비즈니스컴퓨터(BC)와 프로세스컴퓨터(PC)를 통합한 생산관리시스템(MES)을 포항제철소 4선제 공장에 적용해 생산성 증가를 이끌고 있다.
생산관리시스템은 선재를 비롯한 가열로 장입, 압연, 입고 등에 이르는 일련의 조업활동을 관리하게 된다. 프로세스컴퓨터가 생산현장의 설비와 센서들을 직접 제어해 각종 작업지시를 내려 제품의 폭과 길이'두께 등을 고객요구에 맞게 제작해주면, 비지니스컴퓨터가 프로세스컴퓨터와 연계해 공장작업상황을 비롯한 제품공급 스케줄'재고'물류 등을 관리해준다. 그간 분리 운영되던 이 두 기능이 통합되면서 기능 간 중복이 제거됐고 프로세스도 한층 단순화됐다. 또 제품 사양변경에 대한 고객요구사항에도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됐다.
포항제철소 4선제공장은 기존 비지니스컴퓨터 7종과 프로세스컴퓨터 8종 등 15종이 이번 통합을 계기로 7종으로 단순화됐고, 업무프로세스도 9단계에서 5단계로 축소돼 중복업무를 30%가량 줄이게 됐다. 또 제품에 대한 고객변경 사항 처리에 있어서도 2일 소요되던 시스템 정지기간이 2시간 이내로 줄어들게 돼 업무효율도 크게 올라갔다.
포스코ICT는 이번 통합시스템을 3선제 공장과 신설 중인 3파이넥스 공장에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이 시스템을 포항제철소 내 다른 공장으로 확대 적용할 경우 기존 소프트웨어를 60% 이상 재사용할 수 있어 개발비용 및 프로젝트 기간 단축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이번 기술의 실현은 하드웨어'소프트웨어'네트워크 등 IT인프라 구성의 통합을 가져와 제철소 운영의 효율성을 대폭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제철소를 시작으로 다양한 사업장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항·박승혁기자ps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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