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인의 목소리' 노향림을 만나다

수성아트피아 기획 프로그램 '시인의 목소리, 그의 음악친구' 2013년 6번째 공연이 26일 오전 11시 수성아트피아 무학홀에서 열린다. 이번 무대에서는 1970년대 이후 한국의 대표적인 모더니스트 시인으로 알려져 있는 시인 노향림(사진)을 만난다.

노향림은 29세이던 1970년 등단해 40년 넘게 꾸준히 시 창작의 외길을 걸어오면서 대한민국문학상, 한국시인협회상, 이수문학상, 현대불교문학상, 인산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그녀는 절제된 감정을 깔끔하고 선명한 이미지와 생생한 정황묘사로 표현하는 시인으로 일컬어진다. 어떻게 보면 평범하고 아무것도 아닌 시처럼 보일 수 있는 그녀의 시들은 아름다움을 읽어내고 표현할 수 있는 숙명의 노력으로 이루어진 작품이다. 삶의 고통과 근원적 비애를 정밀한 이미지로 그리면서 '풍경의 시인 또는 데생의 대가'로 평가받는 시인 노향림을 만나 일상의 크고 작은 풍경 속에서 피어나는 아련한 옛 추억을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이번 무대의 음악친구로는 계명대학교 성악과와 이탈리아 밀라노 시립음악원 최고 연주자 과정을 졸업한 바리톤 윤혁진이 출연해 노향림 작시로 유명한 '압해도'를 들려준다. 전석 1만원. 053)668-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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