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청정 백두대간 공기를 판다

스프레이 캔 등 상품화 추진

백두대간 산림욕장의 쾌적하고 신선한 공기가 '산소 상품'으로 개발된다.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은 면역력 증가와 아토피 피부염 증상 완화 등에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청정 산림지역의 신선한 공기를 도심에서도 간편히 마실 수 있도록 하는 '에코-힐링 산소 상품' 기술 개발에 나섰다. 도심 대기오염의 여파로 각종 질병이 증가하는데다 힐링 열풍에 따라 쾌적하고 신선한 자연의 공기를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나는 데 착안한 것.

연구원은 이달부터 봉화'울진 등 북부지역의 숲과 계곡에서 피톤치드 등 인체에 유익한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된 공기를 찾아 개인이 휴대하거나 가정과 병원 사무실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으로 만들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들어갔다. 개발 방식은 10여 개 대상 지역에서 포집한 공기의 성분 분석을 통해 최적지를 선정하고, 그곳 공기를 특수 장비로 압축해 스프레이 캔 등의 시제품을 제작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연구원은 공기 상품이 스모그로 몸살을 앓고 있는 중국 등지를 겨냥해 내수는 물론 수출용으로도 선풍적인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고 원천 기술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석현하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장은 "이번 기술개발은 풍부한 산림자원이 있는 지역 특색과 사회 전반의 힐링 분위기를 활용한 것으로, 명품 상품 생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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