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가 20일 경주시 양남면 읍천리 바닷가마을 일대에서 주최한 '제4회 읍천항 갤러리 벽화공모전'에서 류정훈, 최자은 씨의 '고래의 노래'(사진)가 대상을 수상했다.
부부인 이들은 지난해 공모전에도 참가해 장려상을 수상한 바 있다. 최자은 씨는 "이번 공모전 참가를 위해 읍천항 벽화마을을 여러 차례 방문해 작품을 구상했고, 항구와 어울리는 고래를 소재로 벽화를 그렸다"고 밝혔다.
최우수상은 고릴라와 소녀의 소통을 그린 박영동, 백지연, 홍영표 씨의 '순수 판별법'이 수상했다.
이번 벽화공모전은 월성원자력과 한국미술협회 경주지부 공동주관으로 매년 여름 열리고 있다. 올해는 45개 팀 120여 명이 참가해 대형벽화 20점, 소형벽화 25점을 읍천항 마을 벽면에 그리고, 우수작품을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월성원자력은 2010년부터 벽화공모전 형식으로 다양한 사람들이 직접 참여하는 벽화마을을 조성하기 시작했다. 4년에 걸친 공모전을 통해 읍천항 벽화마을은 1.7㎞ 바닷가마을을 따라 약 200점의 벽화를 볼 수 있는 국내 최대 벽화마을로 명성을 떨치게 됐다.
김관열 월성원자력 대외협력실장은 "벽화 공모전이 많이 알려져 참가자가 늘고 있고, 참가작 수준이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다"며 "국내 최대의 벽화마을인 읍천항 갤러리가 작품의 질적인 면에서도 최고의 벽화마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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