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값 지출 감소 소식이 전해졌다.
24일 금융투자업계와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가구당(전국·2인 이상) 커피·차 관련 지출액은 전년 동기(8624원)보다 1.4% 적은 8500원으로 집계됐다.
커피·차 관련 지출액이 전년도보다 줄어든 건 지난 2007년 4·4분기(-1.3%) 이후 21분기만에 처음이다. 지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커피·차 관련 지출액은 매분기 전년 동기대비 평균 10.5%의 증가율을 보여왔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증가세가 올해 멈추게 된 가장 큰 이유로 경기침체와 자산가치 하락을 꼽았다. 경기둔화와 저성장 장기화 탓에 가계 소비지출이 극도로 위축돼 소비자들이 유례없이 소비지출을 줄이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면서 이 같은 현상이 일어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둔화가 장기화될 것이란 우려에 전체적으로 소비가 줄었고, 기호품인 커피 관련 지출이 더 많이 줄어든 것"이라면서 "맛과 합리적인 비용을 중시하는 소비 패턴의 확산도 감안해야 할 요인"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커피 소비 감소의 다른 원인으로 중저가 커피 전문점 증가와 핸드드립 커피의 확산, 인스턴트 커피의 고급화 등도 꼽혔다.
커피값 지출 감소 소식에 누리꾼들은 "커피값 지출 감소 드디어 우려했던 일이.." "커피값 지출 감소해도 커피 먹는 사람은 먹을 듯" 등 반응을 보였다.
뉴미디어부02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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