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도심 속 여름 즐기기] 전시'공연 '납량특집' 잇따라

집에 남아 '문화 휴가' 여유로워 감동 더 듬뿍

김영광(45'달서구 상인동) 씨는 올여름 휴가를 떠나지 않을 작정이다. 비용도 비용이지만 직장 일로 자리를 비울 수 없기 때문이다. 대신 문화 휴가를 맘껏 누리기로 했다. 영화를 비롯해 뮤지컬, 콘서트 등을 감상하기로 했다. 평소 잘 가지 않던 미술관도 아이들과 가기로 했다. 또 여름밤의 추억거리를 만들기 위해 '신천돗자리음악회'에도 참여하기로 했다. 그리고 남는 시간은 젊었을 때 사 놓고 듣지 못했던 클래식도 들어 볼 계획이다.

◆전시

멀리 떠나지 않고 도심 속에서 휴식을 누릴 수 있는 '미(美) 테크'는 어떨까. 눈과 마음이 즐겁고, 감동과 기발한 상상력이 빛나는 작품으로 아이디어까지 얻을 수 있다면 일석삼조 아닐까.

▷대구문화예술회관='대구현대미술-예술, 창조 공간에 들다'전이 30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1~10전시실에서 열린다. 대구에서 활동하는 작가가 중심으로 국내외 작가 100여 명이 참여했다. 전시 기간 중 전시장 내에서는 아트 마켓을 열어 작가들의 작품을 소형화하여 상품화한 문화상품을 제작 판매한다. 또한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프로그램이 8월 3일(토)과 10일(토) 오후 3시, 6시에 전시장에서 열린다.

▷대구미술관='금세기 최고의 작가'라 불리는 쿠사마 야요이의 'KUSAMA YAYOI, A Dream I Dreamed' 전이 열리고 있다. 신작 30여 점을 포함해 대표작 118점을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물방울무늬' '거울' '풍선' '전구' 등을 소재로 현실 너머의 무한세계, 영원한 삶을 꿈꾸는 작가의 작업개념을 표현한 설치작품뿐만 아니라 조각, 관람객 참여를 유도하는 인터랙티브 작업 등 작가의 대표작품들을 보여준다. 이와 함께 최근 회화작품 'My Eternal Soul' 시리즈 30여 점도 만날 수 있다.

◆공연

▷코오롱야외음악당='2013 전국 우수 콘서트밴드 페스티벌'이 이달 29일부터 8월 3일까지 매일 오후 8시 두류공원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열린다. 올해는 해병대, 육'해군 군악대와 콘서트밴드 등 총 7개 팀을 초청해 무더위를 피해 두류공원을 찾을 시민들에게 클래식 명곡을 비롯한 가요, 영화음악 등 다양한 레퍼토리의 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29일 대구의 '페스티벌윈드오케스트라'와 경남의 '거창윈드오케스트라'의 공연을 시작으로 30일 '대구관악합주단', 31일 '해병대사령부군악대'가 출연한다. 8월 1일에는 '계룡대 해군군악대'가 무대를 꾸미고, 2일에는 '계룡대 육군군악대', 그리고 마지막 3일에는 '서울뮤즈윈드오케스트라'가 대미를 장식한다.

'대구 윈드 뮤직 페스티벌 2013 대구관악축제'도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열린다. 8월 4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관악축제는 4일 오후 7시 30분에는 개막식과 함께 영남브라스와 대구시립예술단 금관5중주, 대구청소년관악합주단의 연주가 있으며, 5일에는 한울림관악합주단과 대구관악합주단의 연주가 있다. 6일에는 브라보 브라스 윈드오케스트라와 대구심포닉밴드, 초청가수 안치환의 공연이 있을 예정이다.

▷대구스타디움= 28일 일요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한국예술인협회 한국예술공연단이 무용과 민요, 국악, 가요, 스포츠댄스를 공연한다. 8월 4일에는 대구한마음색소폰 동우회가 색소폰과 가요, 하모니카, 플루트 연주가 있으며, 10일에는 대구수성예술진흥회가 설장고와 사물, 색소폰, 민요, 가요, 벨리댄스, 난타 등을 선보인다.

▷신천돗자리음악회= 제7회 신천돗자리음악회가 8월 1일부터 4일까지 나흘간 매일 오후 8시부터 신천둔치 종합생활체육광장(중동교 남쪽 신천둔치)에서 열린다. 1일에는 '전국가요대행진'를 주제로 인기가수 조항조, 서주경, 박진도, 한서경 등이, 2일에는 폭염탈출 '섬머 콘서트'로 김태곤, 도시의 아이들, 하와이언댄스, 논다니프로젝트팀 등이 출연한다. 3일에는 다양한 레퍼토리 있는 '퓨전 음악회'가 있고, 마지막 날인 4일에는 인기 MC 뽀빠이 이상용의 진행으로 예심을 거친 주민들이 참가하는 '신천돗자리가요제'가 벌어진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