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해 겨울은!
그해 겨울, 시린 햇살 속으로 다가오는
설경의 아름다움은 지금도 나는 잊을 수가 없다.
징검다리는 아직 아무도 건너가지 않은
순백의 모습으로 나를 반기고
앙상한 가지만 남긴 연(蓮)대는 서로를 부대끼며 의지한 채
차디찬 얼음 속에서 버티고 서 있다.
바람이 지나가면서 적막한 노래를 부른다.
듣는 사람도 없는 세월 위에 침묵이 흐르고
그렇게 그해 겨울은 지나갔다.
푹푹 찌는 듯한 폭염 속에서 차가웠던 그해 겨울을 기억해 본다.
※ 작가 약력 : 박영숙 작 ▷한국사진작가협회 회원 ▷환경생태사진분과 위원 ▷대구 여류사진가회 회원 ▷마당포토 회원 ▷2011 대구시지회 기획전 3인전 (고토갤러리) ▷2012 현대미술100인 초대전 (안산문화예술의전당) ▷2012 현대사진5인 초대전 (성남 썬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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