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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술 재활, 정부 지정 '척추 전문병원'…보광병원

보건복지부로부터 척추 전문병원으로 지정받은 보광병원은 보건복지부가 평가하는
보건복지부로부터 척추 전문병원으로 지정받은 보광병원은 보건복지부가 평가하는 '의료기관 인증평가'를 앞두고 있다. 고삼규 병원장은 "인증평가 이후 환자 안전과 감염 관리에 더욱 철저한 보광병원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보건복지부는 전국 99곳의 전문병원을 지정하면서 척추 분야에 대한 '주요 심의 사항'이라는 단서 조항을 밝힌 바 있다. 지나치게 수술을 많이 하는 행태를 가급적 줄이자는 차원에서 수술 비중이 지나치게 높지 않은 병원 중심으로 전문병원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었다. 지역에서는 여기에 해당하는 척추전문병원으로 보광병원이 지정됐다.

대구지역 최초의 척추질환병원으로 1994년 4월에 개원했고, 2002년 현재 위치인 본(리)동에 첨단 시설을 갖추고 이전한 뒤 18주년을 맞는 보광병원은 전문병원 선정에 따라 명실상부한 척추질환 중심병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지금까지 척추관절 수술 2만3천례 이상을 했고, 2009년(2010년 공시), 2010년(2011년 공시)에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주관 '항생제 적정 사용 평가'에서 가장 우수한 1등급을 2년 연속 받기도 했다.

보광병원이 척추전문병원으로 지정된 것은 병원 내 신경외과(척추)와 정형외과(관절), 통증재활센터, 운동치료센터를 별도로 운영하며 환자 개개인에게 맞춤형 치료뿐만 아니라 운동'물리'약물'주사 등 비수술적 방법을 통한 재활 치료에 최선을 다했기 때문이다.

특히 재활의학과의 경우, 다양한 허리 통증 원인을 파악해 주사요법으로 척추관절주사와 척추신경주사를 사용한다. 소량의 스테로이드 주사를 후 관절에 시술하는 척추관절주사는 염증을 감소시키고 통증을 줄여준다. 해당 신경에 직접 주사하는 척추신경주사는 추간판탈출증 때문에 신경이 자극받아 요통 및 하지 방사통이 발생할 때 사용한다.

수술 없이 척추질환을 치료하는 병원으로도 유명하다. 요추 및 경추를 강화시키는 센타르, 메덱스 장비뿐만 아니라 최신 재활운동기구를 이용한 운동프로그램이 재활의학 전문의 운동 처방으로 이뤄진다. 이를 위해 최첨단 근전도 검사장비, 신경전도 검사장비, 적외선 체열진단검사기, 초음파진단기, 방사선 조영 기구 등을 갖추고 있다.

160개 병상 규모인 보광병원은 전체 환자 수 대비 전문질환 환자 비율이 90% 이상이다. 신경외과(척추), 정형외과(관절), 재활의학과 전문의 9명과 내과, 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 전문의 4명을 포함한 의료진과 함께 100여 명 이상의 전문 인력이 포진해 있다. 빠른 재활과 가족들의 수고를 덜어주기 위해 전문 간병병상(2개 병동, 16개 병상)도 24시간 운영한다.

고삼규 병원장은 "최첨단 의료서비스는 물론 더욱 쾌적하고 친절하며 안전한 의료서비스로 '정성을 다하는 병원, 환자가 중심이 되는 병원'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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