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TV '시사기획 창-전력공화국의 명암' 편이 30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2010년 이후 해마다 여름'겨울철이면 되풀이되는 전력난. 강력한 절전 정책에도 전력수요는 매년 급증하는 상황이다.
전력 수요를 실제보다 훨씬 적게 예측해 전력난을 불러왔던 정부는 지난해부터 전력공급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특히 석탄 화력발전소와 LNG 발전소를 대거 늘리기로 했지만 화력발전소 건설과 송전탑 건설은 당진과 밀양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지역 주민들과 지자체의 반대에 부딪혀 심각한 난항을 겪고 있다. 또 화력발전소의 온실가스 배출 문제도 간과할 수 없다. 공급위주의 전력 정책이 한계를 맞이하면서 더 이상 해법이 되지 못한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일본의 경우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57개 원전 중 55개의 원전이 가동을 중단했지만 이에도 불구하고 전력 공급에 심각한 타격을 입지 않았다. 기업과 가정이 전력사용을 자제한 탓도 있지만 평소 일본의 기업들이 자신이 사용하는 전기의 20% 이상을 자가발전, 즉 사업장 내에 설치한 자체 발전기를 통해 전기를 생산하고 사용해왔기 때문이다. 일본 기업들이 자가발전을 하는 이유와 방식을 살펴보고 2050년까지 전력 100% 자급자족 정책을 추진 중인 야마나시 현, 원전 사고 이후 불과 2년 만에 전기 사용량의 30%를 절감한 도쿄대학을 방문해 효율적인 전기 공급과 사용 방안을 취재했다.
이제는 우리도 전기를 효율적으로 생산하고 사용하기 위한 새로운 시스템이 필요하다. 전력의 절반 이상을 사용하는 산업계부터 전기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필요한 에너지는 스스로 생산하는 쪽으로 방향전환을 위한 새 틀 짜기가 필요하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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