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동산병원이 로봇수술기기를 도입한 지 2년 만에 300명의 환자를 성공적으로 수술했다. 300번째 로봇수술은 6월 11일 대장항문외과 배옥석 교수가 집도한 유모(74) 씨의 직장암 수술이었다.
동산병원은 전 세계에서 가장 앞선 기능의 로봇수술기기를 비수도권 최초로 도입해 지금까지 유방내분비외과 99례, 비뇨기과 89례, 산부인과 66례, 대장항문외과 36례, 위장관외과 24례, 흉부외과 7례 등의 수술을 했으며, 7월 현재 321례를 이어가고 있다.
로봇수술기기 '다빈치 Si'는 국내 6대뿐인 최신 장비로,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신경이나 혈관까지 잘 볼 수 있어 신경손상이나 출혈, 통증이 적다. 특히 새로 고안된 기구의 사용이 가능해져 혈관을 한 번에 절단 봉합하는 기구와 수술 중 세척 흡인기를 국내 최초로 부인암 환자에게 시술해 보다 안전하고 정확하며 효과적인 시술을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이 기종만이 구현할 수 있는 단일공 수술도 올 하반기에 도입돼 시행될 예정이다.
동산병원은 지난 3월 폐암의 로봇수술을 대구경북 최초로 성공하고 현재 7례를 시술함으로써 로봇수술을 한 단계 진일보시켰다. 폐암은 다른 수술과 달리 폐의 움직임 때문에 고난도 수술이 필요하며, 정교함이 장점인 로봇수술은 매우 효과적이다.
조치흠 로봇수술센터장(산부인과)은 "동산병원만이 가진 복강경 수술의 풍부한 경험과 유기적인 협진시스템을 바탕으로 향후 로봇수술을 이용한 새로운 수술법과 연구에 매진하며 환자 치료 효과를 올리는데 힘쓰겠다"고 했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31일 오전 9시 암센터에서 김권배 동산의료원장, 민병우 동산병원장, 조치흠 로봇수술센터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다빈치(로봇)수술 300례 달성' 축하행사를 한다.
김수용 ks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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