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재 진중권의 트위터 메시지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보였다.
29일 서울 마포대교에서 투신한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의 시신이 발견된 가운데,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진중권 동양대 교수에게 비난의 메시지를 퍼부었다.
진중권의 발언에 변 대표는 "진중권은 가족들 뇌물 비리를 은폐하려고 뛰어내린 노무현에 대해 ′가장 아름다운 분′이라 찬양했던 인물입니다. 성재기의 죽음에 대해 입 좀 다물었으면 하네요. 더러운 표절 논문 사태도 아직 끝나지 않았어요"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강태호가 공개한 문자에서 보듯이, 성재기 대표의 주위 사람들 대부분 문자로, 전화로 직접 방문으로 다들 말렸습니다"라며 성 대표가 투신 전 ′강태호 4차원 라디오′ 진행자 강태호 씨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변 대표는 "성재기 대표 부인과 아이도 있는데, 주위에서 안 말렸겠습니까. 어떻게, 진중권, 공지영, 표창원 이 XXXXX들은 대표 주위 사람들을 모욕하면서, 자기들만 말렸다 자랑할 수 있나요? 저것들은 자살하든 뭐든 100% 지옥에 떨어질 겁니다"라고 폭언을 내뱉기도 했다.
이후 그는 "앞서는 진중권의 거짓음해 막느라 경황이 없어, 공지영, 표창원 등을 한꺼번에 묶어서 비판했는데, 차분히 따져보니, 공지영, 표창원은 잘못한 게 없고, 진중권 혼자 설쳤더군요. 잘못된 비판을 한 데 대해 공지영, 표창원 씨께 사과를 드립니다"라고 앞서 비난 글을 정정하기도 했다.
한편 진중권 교수는 29일 트위터에 "2억2천의 빚은 남성연대라는 단체의 공적 활동으로 인한 것이나, 고스란히 성재기라는 개인의 사적 채무로 남았다"며 "그런 상황에서 성재기 씨 개인의 개인적 자살과 남성단체의 공적 모금행사 뒤섞인 투신 퍼포먼스가 이루어진 것이라 본다. 동조하고 방조한 사람들은 어차피 성재기 개인의 생명보다는 좀 다른 데에 더 많은 관심을 가졌던 것 같고"라고 글을 남겼다. 이어 진교수는 "그래도 그의 투신을 끝까지 말린 것은 공지영·표창원 씨뿐이었던 같네요"라고 덧붙였다.
이후 그는 성재기의 시신이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별로 우호적 상황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트위터로 말 섞은 사이인데 마음이 착잡합니다. 부디 좋은 데로 가시기를…"이라고 명복을 빌었다.
뉴미디어부01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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