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군위읍 '아름다운 전원 도시' 변신

88억 들여 도로 확장 포장…주차 공간·인도 블록 정비

깔끔하게 정비된 군위읍 시가지 전경. 군위군 제공
깔끔하게 정비된 군위읍 시가지 전경. 군위군 제공

"군위읍이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읍시가지가 될 겁니다."

군위읍이 몰라보게 달라졌다. 군위읍 시가지 도로변은 소나무 등 조경수가 들어서고, 주차된 자동차들도 바둑판처럼 깔끔하게 정돈됐다. 지난 1995년 시가지 주차난 해소를 위해 인도에 주차를 허용한 이후 최악의 교통 혼잡과 무질서로 극심한 불편을 겪던 군위읍이 18년 만에 새롭게 탄생한 것. 군위읍은 도로와 인도를 점령한 자동차로 몸살을 앓았다. 특히 5일장이 서는 날에는 도로가 온통 주차장으로 변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군위군은 지난 2010년부터 시가지 정비에 나섰다. "영업에 지장을 받는다"는 상인들의 반발을 무릅쓰고 정비 사업을 추진했다.

군위군은 사업비 88억8천만원을 투입해 군위읍 입구 버스터미널에서부터 K마트 네거리까지 1.5㎞ 구간을 폭 15m 도로로 확장하는 한편 인도 블록을 정비하고 주차 공간을 확보했다. 또 곳곳에 가로섬을 조성해 산뜻한 시가지로 재탄생시켰다.

군위군은 오는 11월까지 13억4천만원의 사업비를 추가 투입해 군위읍 중앙로 1.5㎞ 구간 상가 간판 400여 개도 통일된 디자인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군위읍 진입 터널에는 한옥 조형물을 설치하고 터널에는 벽화를 그려 군위읍의 도시 이미지를 변화시키기로 했다. 이와 함께 사업비 41억원을 투입해 군위읍의 전통시장 현대화사업을 병행해 전통시장을 살리고 쾌적한 시장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이 밖에도 82억원의 예산을 들여 옛 군청 부지에 건립 중인 역사테마공원 조성 사업이 올해 내로 마무리되면 농촌형 신시가지 이미지를 갖춘 전국 최고의 읍소재지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욱 군수는 "군위읍 시가지 공사로 적지 않은 불편이 있었지만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준 군위읍 주민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 군위읍은 전국에서 가장 쾌적하고 아름다운 전원 시가지로 조성돼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군위군 발전에도 큰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군위'이희대기자 hd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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