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 60주년을 맞아 6'25전쟁에 참전하신 어르신들과 무더위에 고생하는 지역 어르신들에게 조그만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난달 20일 오후 6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불로의용소방대원들은 십시일반으로 지역 주민 500여 명을 초청하여 대구시 동구 옛 해서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사랑의 음악회'를 열었다.
윤석준 대구시의원과 구의원 등 지역유지 및 기관장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열린 이날 음악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대원들이 마련한 국수와 수박 등 과일로 조촐한 저녁식사를 한 뒤, 가수들의 노래를 들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대구 시내에서 활동 중인 밴드, 각설이 공연 팀, 민요가수, 무용수 등 20여 명이 펼치는 화려한 선율과 율동에 어르신들은 더위도 잊고 흥겨워했다.
구수한 민요가락에 덩실덩실 춤을 추는가 하면 감미로운 색소폰의 선율에서는 눈을 감고 깊은 사색에 잠기기도 했다. 신나는 혼성밴드의 흥겨운 연주에 맞춰 어깨춤을 추기도 하고, 이진 각설이 타령에는 추임새를 넣기도 했다.
이재만 동구청장은 축사에서 "불로지역 안전지킴이인 의용소방대가 주민들을 위한 잔치를 벌인 데 대하여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며 의용소방대원들과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불로지역에는 변시영 남성대장과 천경애 여성대장을 주축으로 40여 명의 남'여의용소방대원이 소방안전을 위하여 화재예찰활동과 소방홍보 및 안전지킴이 활동과 요양원 위문, 음악회 개최 등 갖가지 봉사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대구동부소방서와 함께 '천연기념물 제1호 도동측백나무 숲 보존 및 재난안전 기원제'를 개최했고, 이달에는 안나요양원(동구 덕곡동)에서 어르신 300여 명에게 닭백숙을 대접하고 음악회도 열 계획이다.
글'사진 정지극 시민기자 jung-gk@hanmail.net
멘토'이종민기자 chunghama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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