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그래피 그룹전이 대구에서 처음 열리고 있다. 디자인 전문회사 밝은사람들(대표 이석대)의 캘리그래피연구회 회원 19명의 작품전 '우리는 손 글씨가 좋다!'가 대구문화예술회관 2층 전시실에서 4일까지 열린다.
캘리그래피(Calligraphy)는 그리스어 Kalls(아름답다)와 Graphy(필적)가 결합된 것으로 '예쁜 글씨' 혹은 '손으로 쓴 독창적인 글씨'라는 뜻이다. '밝은사람들'은 디자인 전문회사로 그동안 각종 홍보 디자인 작업을 해오면서 글자에 표정과 감성을 부여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전시회를 준비했다. 특히 이번 전시는 글자에 생명을 불어넣어 '캘리그래피 아트'라는 장르를 새롭게 열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지금까지 밝은사람들이 작업한 공공기관 홍보물, 책표지, 광고, 포스터, 선거홍보물, CI(기업의 이미지를 시각적으로 디자인한 것), BI(제품의 특성을 디자인한 것) 가운데 대표적 작품 50여 점이 전시된다. 전시를 기획한 안수연 디자인팀장은 "한글은 물론이고 한자와 영문도 캘리그래피 시도를 했다. 한글의 아름다움과 글씨의 생동감을 확인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시장에서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캘리그래피로 디자인한 부채를 나누어 준다. 또 전시장에 비치된 우편엽서를 이용해 관람객이 직접 손으로 글씨를 써 가족이나 친구, 연인에게 따뜻한 편지를 보낼 수 있다. 컴퓨터 글씨에 익숙한 현대인들이 손 글씨를 써보는 기회인 동시에 손으로 쓴 엽서를 받아보는 기쁜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053)652-5700.
조두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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