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지표 부진 우려가 상존하고 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 기조 유지 가능성, 하반기 이익 가시성 개선 등의 우호적 변수에 힘입어 국내 증시는 강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7월 미국 공개시장준비위원회 회의에서 출구전략에 대한 구체적 언급이 없었기 때문에 다음 주 예정되어 있는 연준 총재들의 연설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경제지표 호조로 연준 총재들의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공감대는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시장에 주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점진적인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어 연준 총재들이 출구전략으로 인한 충격 최소화 필요성도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 금융통화위원회는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 예상치를 상회한 한국의 2분기 GDP와 선행지수 반등이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의 경우에도 구로다 일본은행 총재가 통화완화 정책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경기부양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 신용지표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자금시장 조달금리를 나타내는 유로 Ted spread는 낮은 레벨을 유지하고 있으며 유럽 주요 은행 주가도 전주 대비 소폭 상승했다.
결론적으로 국내외 실적발표를 계기로 이익 가시성 개선이 확인되는 IT, 자동차 업종에 대한 긍정적 대응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또 인덱스펀드 중심의 GEM 펀드플로우 추가 유입 시 기관 소외업종인 은행, 건설, 유통 등도 수급적으로는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성태 삼성증권 대구중앙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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