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전기를 생산하면서도 환경파괴가 없는 것이 태양광 발전입니다."
성서산업단지관리공단의 '산업단지 공장옥상 태양광발전사업'을 추진할 대구솔라시티(주)의 대표는 태양광 발전 설비 토탈전문 업체인 (주)한라이앤씨의 김범헌 사장이 맡았다.
태양광 발전소 설비건립을 선도해 온 김 대표는 산업단지 내 공장 옥상과 유휴지 등은 태양광 발전을 위한 최적의 장소라고 강조했다. 그는 "임야와 농지를 활용했던 과거의 태양광 발전은 국토 이용에는 효율적이지 않은 형태"라며 "지붕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최선"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가 태양광과 인연을 맺은 것은 2000년이다. 당시 '태양광 발전'은 매우 낯선 사업이었다.
김 대표는 당시 전기공 사업을 중심으로 한 조명 특화 회사인 '한라전공'을 설립했다. 그는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조명에 대해서 연구하고 관심을 가지던 중 '태양광 발전'을 접했다"며 "마침 2004년 전라남도 무안에서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한다는 소식을 듣고 뛰어들어 동양 최초로 1MW급 발전소를 성공시켰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2002년 대구시가 솔라시티로 선정되자 시로부터 1억원을 지원받아 도서관과 초등학교에 3kW급 발전소 2개를 설치하는 등 경험을 쌓은 바 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김 대표는 수많은 곳에 태양광 사업을 추진, 전국적으로 총 약 20MW 규모의 태양광을 설치했다. 본인 회사가 소유하고 있는 발전량도 4MW에 달한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김 대표는 이번 성서산단의 태양광사업에 대한 아이디어를 짜냈다. 그는 "지붕을 놀리기보다 발전설비에 드는 투자비와 이에 따른 리스크를 떠안으면 충분히 전기를 만들어낼 수 있고 이를 팔면 수익이 생기니 모두에게 좋은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지붕 임대를 통한 수익, 기부채납 이후 전기 판매를 통한 수익, 태양광 설비의 단열효과를 통한 공장 운영비 절감까지 이보다 더한 사업을 없을 겁니다."
김 대표는 성서공단 내 규모가 큰 회사를 중심으로 태양광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그는 "성서산단이 조성된 지 오래돼 구조물이 노후화했거나 지붕 방향이 안 맞는 경우도 있다"며 "기존 산업단지에 이처럼 대규모로 태양광 사업을 하는 것은 처음이다"고 말했다.
유럽재정위기 등으로 신재생 에너지 사업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김 대표는 여전히 태양광 발전을 포기할 수 없는 분야라고 강조한다.
그는 "국토가 좁은 우리나라가 원전에만 의존할 경우 되돌릴 수 없는 사태를 겪을 수 있다. 과거에는 위험을 무릅쓰고 값싼 전기를 찾았지만 이제는 '안전한 전기'가 필요한 시점이다"며 "그 해답이 신재생에너지며 '태양광'이 그 중심에 설 것이다"고 말했다.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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