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산문화회관이 주최한 '2013유리상자-아트스타' 전시공모선정 작가전(展) 4번째 전시로 '이재호-모여라 꿈동산전'이 봉산문화회관 2층 아트스페이스에서 9월 1일까지 열린다.
올해 봉산문화회관의 전시공모 주제는 '도시정원에서 만남'이었으며, 이재호 작가는 어린 시절 느꼈던 '결여'를 만남과 관계 맺기, 존재가치 회복 등으로 표현한 작품을 출품해 선정됐다.
작가는 결여와 만남, 관계, 존재가치 회복 등을 표현하기 위해 6개의 다리를 가진 특별한 고양이 인형들을 보여준다. 앞다리는 없고 6개의 중간과 뒷다리를 가진 고양이들이 태연하게 앉아 있다. 이를 통해 작가는 남들과 다르다는 것이 숨기거나 불안해할 일이 아니라고 말하며, 자기 모습 그대로를 담담하게 받아들일 것을 제안한다. 나아가 다르다는 것이 오히려 새롭고 재미있는 삶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전시작품은 사방이 유리로 된 전시 공간에 높이 5m, 폭 3m 크기의 거대한 풍선을 만들어 넣고 그 풍선 안과 밖에 검은색과 흰색의 6족 고양이 인형들이 앉아 있는 형태다.
6족 고양이 400여 마리가 광고 풍선을 향해 몰려들 듯이 앉아 있는, 혹은 풍선을 받치며 앉아 있는 모습을 통해 작가는 대화와 소통, 만남이 이루어지는 특별한 시공간을 보여주고자 한다. 작가는 "유리상자 안에 펼쳐진 '모여라 꿈동산'은 좌절하고 다시 회복하기를 반복하는 나의 내적 성찰 과정을 '관계'라는 현실 태도에 대응시키는 표현이며, 치유와 성장을 지향하는 우리 자신의 거울보기"라고 설명한다. 한편 전시기간 중인 10일(토) 오후 3시에는 시민 참여 프로그램으로 '자신만의 monster(몬스터) 가면 만들기'가 열린다. 053) 661-3517.조두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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