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대구 최대 먹거리타운인 대구 수성구 들안길에서 국내 최장의 김밥이 만들어질까.
대구 수성구청은 오는 9월 27일부터 29일까지 수성못과 들안길 일원에서 열리는 '2013 수성페스티벌'에서 '1,020m'짜리 김밥 말기에 도전한다.
이는 국내에서 만들어진 김밥 중 가장 긴 기록으로, 현재 국내 최장 기록은 2007년 10월 인천 계양구 효성동 주민 3천 명이 만든 U자형 1,004m 김밥이다.
이번에 도전하는 김밥은 '일자형'으로 교통 통제 등을 통해 들안길 삼거리~들안길 네거리에 일직선으로 공간을 마련, 1,020m 김밥 말기에 나선다. 도전에 성공할 경우 한국 기네스북에 최장 김밥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이번 1,020m짜리 김밥 말기 이벤트를 위한 준비물도 어마어마하다. 쌀 10가마니와 김 1만1천 장, 단무지'햄'맛살'오이 각 5천100개, 김발 5천700개, 테이블 569개 등의 재료가 투입된다.
김밥 길이를 '1,020m'로 한 이유는 10대, 20대의 유입을 통해 더욱 젊고 활기찬, '1020세대'에게도 사랑받는 들안길을 만들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구청은 지역 내 대학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들안길 내 젊은 층이 많이 찾는 카페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참여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행사의 슬로건도 김밥 말기 행사를 잘 나타낼 수 있는 '말Go! 먹Go! 웃Go!'로 정했다.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수성구민의 화합과 들안길 상가 활성화를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며 "축제의 성공을 기반으로 들안길 먹거리타운을 전국 대표 먹거리 명소, 외식문화 메카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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