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가산업단지의 입주업종에 섬유가 빠졌다는 본지 보도(2일 자 1면)에 따라 대구시가 섬유업종 입주 가능성을 타진 중이다. 대구시는 산업 트렌드 변화에 맞춰 개발계획을 변경, 입주업종 다변화를 추진한다.
현재 조성 중인 대구국가산단 입주 가능 업종은 차세대 전자'통신, 첨단기계, 미래형 자동차, 신재생에너지 관련 등이다. 대구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대구국가산단 계획을 수립하면서 오염 가능성이 높은 업종의 입주는 제한하기로 했다. 인근 낙동강을 식수원으로 하는 부산과 경남의 반발을 우려해서다.
하지만 섬유업종이 빠진 것을 두고 산업용 섬유업계의 거센 반발이 일자 대구시는 섬유업종 입주를 적극 검토하고 나섰다. 폐수가 많이 발생하는 염색 및 가공, 방사 등은 제한하는 대신 오염이 적은 산업용 섬유에 대해서는 용지를 분양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산업용 섬유는 용도가 다양하고 첨단 업종과 융합도 가능한 만큼 대구국가산단 입주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며 "LH에 개발 계획 변경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또 대구시는 세계물포럼(2015년) 개최에 맞춰 대구국가산단에 물산업클러스터 조성과 함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소재(첨단섬유, 바이오, 융복합소재 등)와 뿌리산업 등도 입주하도록 협의 중이다. 대구시와 LH는 변경안이 완료되면 중앙 관계부처와 협의해 산업용 섬유의 입주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이에 대해 섬유업계 관계자는 "환경오염 가능성이 적은 산업용 섬유를 집중적으로 입주시켜 타 업종과 시너지 효과를 올리는 것이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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