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베스트 브랜드, BEST 기업] <6>테크엔

LED 조명 국내 최고 기술력 '번쩍'…60여개 제품 국내시장 석권

테크엔의 LED 조명은 독보적인 기술력와 품질로 올 상반기 국내 조달시장에서 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인기 제품이다.
테크엔의 LED 조명은 독보적인 기술력와 품질로 올 상반기 국내 조달시장에서 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인기 제품이다.

'조달시장을 석권한 강자'

대구 달성군에 위치한 테크엔은 LED 조명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회사다. 역사는 짧지만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조달시장에서는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2009년 문을 연 테크엔은 설립 전인 2005년부터 LED 조명 개발을 시작한 '기술전문 기업'이다. 테크엔은 가로등과 보안등을 비롯해 실내조명, 공장등까지 60여가지에 달하는 LED 조명을 생산하고 있다.

테크엔 제품의 우수성은 수많은 특허를 가진 기술에서 나온다. 설립 이전부터 시작한 연구개발 덕분에 현재 10개가 넘는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전기분야에만 30년 넘게 몸을 담아온 이영섭 대표의 열정과 지식이 한몫했다. 이 대표는 "조명에 빠져 살았다"며 "수많은 도전 끝에 LED 조명 관련 특허들을 계속해서 내놓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테크엔은 열전도율을 95% 수준으로 끌어올린 은나노칩 방열가공 기술로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기존 LED 조명은 메탈 등을 이용한 표면 라디에이터에서 열을 방출하지만 테크엔은 메탈보다 열 전도율이 1.8배나 빠른 은을 사용, 방열기술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한국세라믹기술원평가 결과 우리 제품의 열이 빠지는 속도(냉각 속도)가 일반 제품보다 6배나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때문에 우리 LED 조명은 수명이 길고 열효율이 높아 에너지 절감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테크엔 측은 일반 가정용 LED 조명으로 자사 제품을 사용할 경우 30% 더 밝은 조명을 60%나 저렴한 전기로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강점 덕분에 테크엔의 조명은 올 상반기 조달시장에서 LED 가로등 및 보안등 분야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전체 LED 조명 분야에서도 7위의 성적이다.

이 대표는 "한국도로공사가 지난해 추진한 LED 가로등 시범설치사업의 제품공급업체로 최종 선정되는 등 여러곳에서 우리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며 "또 대구지역 브랜드인 '쉬메릭'으로도 선정, 브랜드화 작업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40여억원의 매출을 올린 테크엔은 올해 120억원을 매출로 잡았다. 3배나 매출 목표를 올린 비결은 바로 해외 수출이다. 이 대표는 "올해를 해외 진출의 원년으로 삼았다"며 "러시아와 말레이시아 등에 벌써 600만달러어치 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앞으로 테크엔은 하반기 실내조명 분야 진출을 계획 중이다. 고급화된 LED 실내조명을 개발, 일반 수요자를 대상으로 한 제품을 내놓겠다는 것. 이 대표는 "우수한 디자인과 편리성을 갖춘 제품으로 소비자를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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