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포항항 내에서 외국 국적 선박으로 인한 해양사고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포항해양항만청의 적극적인 '항만국 통제(Port State Control, PSC)'가 성과를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포항해양항만청은 올 상반기 포항항에 입항한 외국 국적 선박 1천297척 중 사고우려가 높은 97척을 집중 점검해 91척(93.8%)에 대해 문제점을 개선한 후 출항하도록 했다. 점검 대상은 선박의 노후 정도와 종류, 출항정지 및 사고 이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항만국통제'는 자국 항만에 입항하는 외국 국적 선박의 안전설비 등이 국제협약 요건에 적합한지 여부를 점검해 자국 항만의 안전을 확보하는 제도다. 지난 2008년 태안 앞바다에서 발생한 '허베이 스피리트호'의 유류 유출 사고처럼 외국 국적 선박으로 인한 해양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통제가 강화되는 추세다.
포항해양청 김주태 과장은 "강력한 항만국통제에 따라 포항항에 입항하는 외국선박의 평균 선박안전관리평가지수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등 안전도가 향상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노후선박과 안전관리가 취약한 선박을 집중 점검해 안전사고를 미리 예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항'김대호기자 dh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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