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동산의료원 조원현(61'사단법인 생명잇기 이사장) 교수가 2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제19회 세계 이식인 경기연맹(World Transplant Games Federation) 총회'에서 전 세계 12명의 위원(Councillor) 중 한 명으로 선출됐다.
조 교수는 2015년 아르헨티나 대회와 2017년 대회까지 4년 동안 집행위원과 의무위원으로 활동하며 한국 장기기증과 이식문화의 위상을 높인다.
조 교수는 "세계 이식인 경기연맹대회는 장기이식을 받은 수혜자들의 건강한 삶을 목적으로 하는 스포츠 대회"라며 "장기기증자들의 숭고한 사랑과 희생에 대한 감사를 전하고, 새 생명 찾기의 중요성을 전 세계에 알리며 장기기증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번 세계 이식인 경기연맹 대회에는 세계 60개국에서 2천여 명의 선수 및 도우미들이 참가해 육상, 배구, 배드민턴, 볼링, 사이클, 골프 등 50개 종목에서 경기를 펼쳤다.
지난 스웨덴 예테보리 대회에서 12명의 선수가 참가해 금메달 3, 동메달 1개를 획득했던 한국은 이번 경기에는 선수 2명이 참가해 새로운 삶에 대한 희망을 보여줬다.
'세계 이식인 경기연맹'은 1978년 유럽을 중심으로 제1회 대회를 시작한 이래 2년마다 하계대회를 개최했고, 1987년에 연맹으로 조직돼 현재 62개국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대회 출전자격은 장기이식을 받은 수혜자이고, 이들의 건강하고 정상적인 스포츠 활동을 통해 장기이식 후 수혜자의 재활, 사회복귀에 기여하려는 목적을 갖고 있다.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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