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했다.
한국은행은 8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올 5월 0.25%포인트 내려간 이후 3개월 연속 제자리에 머물게 됐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이유는 올 들어 한국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중국 성장률 둔화 등의 위험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번 기준금리 동결에 대해 "빠른 경기 회복이나 물가 상승 부담이 없는 만큼 당연한 결정이다"고 평가했다.
한편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에서 가장 큰 변수가 될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는 오는 9월 무렵 개시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지만 불확실한 상태다. 이에 따라 세계 각국 중앙은행은 나라별 경제상황에 따라 금리 정책을 달리하고 있다. 금융'외환시장이 불안한 인도네시아와 브라질 등 일부 신흥국은 최근 기준금리를 올리는 추세고 경기 침체를 겪는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달에도 동결했으며 호주는 인하했다.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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