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3]가 시작부터 심상치 않다. 오는 11월 중 첫 방송을 목표로 준비 중인 SBS의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시즌3]가 첫 번째 해외 예선인 미국 애틀랜타 예선에서부터 현지의 뜨거운 반향을 일으키며 질과 양 면에서 소위 "대박"을 터뜨린 것.
[라디오 코리아] 등 현지 언론들이 이례적인 관심을 보이며 현장의 분위기를 자세히 전한데 이어, [조선일보] 애틀랜타 판은 [K팝스타3]의 현지 예선이 "빅히트를 쳤다"는 표현을 1면 머리기사로 뽑으며 현장의 열기와 이모저모를 대서특필하기까지 했다.
현지 교민들 역시 "[K팝스타]가 애틀랜타를 방문한다는 소식에 이미 몇 주 전부터 교민 사회가 술렁이고 있었다"며 각 매체들의 보도 내용을 뒷받침 했다.
국내 방송사상 최초의 미국 남부 지역 오디션 개최
이와 같이 예상을 뛰어넘는 뜨거운 반응에 대해, 현지에서 오디션을 진행한 SBS 제작진은 "애틀랜타가 교민 규모가 상당한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K팝스타3]의 방문 이전에는 국내 오디션 프로그램의 예선이 개최된 적이 전혀 없었던 점도 다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최근 수년간 국내 오디션 프로그램들 전부가 뉴욕, LA 등 미국 동, 서부 지역 대도시들에서만 집중적으로 예선을 개최한 탓에, 이로부터 완전히 소외되어 있던 미국 남부지역의 예비 K팝스타들이 한풀이라도 하듯 대거 몰려든 것으로 보인다는 것.
"재야의 고수들" 잇따른 등장에 합격자 규모 두 배로 늘려
제작진이 전하는 현장 분위기를 들어보면, 단순히 양적으로만 뜨거웠던 것도 아니다. 오디션 기회가 풍부했던 지역의 참가자들이 반복되는 실패에도 절치부심하며 도전을 거듭하는 패턴을 보인데 비해, 애틀랜타를 위시한 남부 지역의 참가자들은 기회를 기다리며 조용히 실력을 키운 "재야의 숨은 고수"의 성향이 강해 결과적으로 합격자들의 수준이 전에 없이 높았던 것.
제작진은 "숨겨져 있던 보물 상자를 연 것 같은 기분"이라며 "기존에 방문했던 도시들보다 수준이 월등히 높은 참가자가 많아서 고심 끝에 원래 계획했던 수보다 두 배의 인원을 선발하기로 전격 결정했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의 면면도 그 어느 때보다 개성이 강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집중시키게 될 것으로 보인다. 자신의 목소리에 자신감이 없어 늘 밀폐된 화장실에서만 노래를 불러왔다는 한 어린 참가자가 자신의 생애 첫 무대에서 단 한번의 노래로 심사위원단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한국행 항공권을 획득하는가 하면, 아무런 연고가 없는 한국의 인디 음악을 운명적으로 접한 후 자신의 진로를 결정해 버린 보스톤의 한 미국인 소녀 뮤지션은 자신의 꿈을 지지하는 친구들의 도움을 얻어 20시간이 넘는 시간을 교대로 운전하며 애틀랜타의 예선장에 도착, 결국 합격 티켓을 거머쥔 후, 다시 20시간을 운전해 돌아가기도 했다고.
이들이 전 세계 각 지역의 예선을 거쳐 선발될 200여 경쟁자들과 맞붙어 어떤 결과를 낼 수 있을지는 오는 11월 [K팝스타-시즌3]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K팝스타-시즌3]는 애틀랜타 외에도 미국 시카고, LA 등지에서 예선을 이어가며, 8월 17일 부산을 필두로 서울, 대전, 광주 등의 국내오디션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유럽, 오세아니아, 아시아 등에서도 영예의 본선 진출자를 가릴 예정이다. 국내 오디션 참가 지원은 현재 ARS 1661-0066을 통해 할 수 있다.
뉴미디어부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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