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은 혈장을 결지하는데 산과 함께 필수조건이다. 크게 나누면 산은 귀를 보고 물은 재물을 본다.
지기(地氣)를 흩어지지 않게 하는 것은 물이다. 물은 생기가 흩어지지 않도록 산을 보호하고 인도할 뿐 아니라 멈추게 한다. 생기가 모인 곳은 귀한 인물이 나고 물이 좋은 곳에서는 부의 근본인 돈이 많이 유통된다. 혈장을 찾고자 할 때는 산을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물의 흐름을 보면 알 수 있다. 물은 너무 많거나 모자라지 않게 알맞음과 난폭하지 않는 안정성이 가장 중요하다.
산은 있으나 물이 없는 곳에서는 혈 자리를 찾지 말라고 하였다. 물은 수관재물(水管財物)이라고 하듯이 재산을 관장한다. 물은 산을 따라서 흐르는 것이 자연의 원칙이다. 생기를 보호하기 위해서 용맥 양 옆으로 따라오는 것이 물이다. 용맥의 흐름을 살피면 지하수의 흐름도 짐작할 수 있다. 물이란 육안으로 볼 수 있는 것과 비가 오면 흘러갈 수 있는 곳도 같이 보아야 한다. 즉, 땅속에는 물이 흐르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혈장 앞 명당으로 들어오는 물은 지자현자(之字玄字) 모양으로 유유히 들어와야 한다. 명당에 들어온 물이 보국을 빠져나갈 때도 지현곡수(之玄曲水)가 되어 혈장을 감아 돌면서 서서히 유정하게 흘러나가야 길하다. 급류직거하면 재물이 물에 다 떠내려가는 형상이니 아주 흉하다. 인근에 연못이나 저수지 물은 맑고 깊고 깨끗하여야 한다. 곧고 빠른 물이 용혈을 찌르듯 들어오는 물은 자손이 상하고 관재가 우려되는 상정관재(傷丁官災)의 흉한 물이다.
사방으로 흩어져 흐르는 물은 가산탕진이 우려되는 흉한 물이다. 얕고 급한 여울물이 소리를 내며 흐르는 것은 인망패가 할 흉한 물이다. 물이 용혈을 감싸주지 못하고 등을 돌리고 흐르면 패가망신이 우려되는 물이다. 혈장 앞 명당이 기울어 쏟아지듯 매우 급하게 흐르면 가산속패가 되는 흉한 물이다. 혈장까지 용맥이 살아 있으려면 적당한 물이 감싸주어야 한다. 수분이 너무 많으면 수렴이 들어 시신이 썩지 않고 손톱 발톱이 자라나며 모발도 자라난다. 이런 묘소의 후손들은 암, 당뇨, 고혈압 등으로 단명하며 끝내는 패가한다. 수분이 모자라면 광중이 매 말라서 기운이 응축되지 않아 생기가 모이지 않고 시신이 말라버린다. 시신이 말라버리면 땅의 기운이 합류되지 못하므로 시신에 바람이 든 것과 같다. 후손들에게는 재물이 모일 수 없고 빈곤하다. 후손들의 건강 또한 나빠지고 정력도 부족하여 자손이 귀하거나 대가 끊어진다. 계곡의 물소리나 바람소리가 소란스러운 곳에는 산소를 쓰지 않는 것이 좋다.
풍수가'수필가(jds369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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