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 남'울릉 재선거 닻 올랐다

포항시 남'울릉 국회의원 재선거가 확정 공고되면서 선거 열기가 무르익고 있다.

포항 남구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10월 30일로 포항시 남구'울릉군 선거구 국회의원 재선거를 공고했다. 이는 대법원의 김형태 국회의원 선거법위반 당선 무효 최종 확정 판결문이 이달 5일 도착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출마 희망자들의 예비후보등록이 5일부터 시작됐다. 예비후보자 등록기간은 오는 10월 9일까지이며 10월 10, 11일 후보자 등록신청을 받는다. 예비후보자로 등록하면 선거명함과 어깨띠 착용, 전화이용 등을 통해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각급 선관위 위원과 향토예비군 중대장 이상의 간부, 주민자치위원, 통'리'반장 등이 선거사무관계자가 될 경우에는 선거 공고일 후 5일 이내인 10일까지 현직을 사퇴해야 한다.

선거일 60일 전인 이달 31일부터 선거일까지는 지방자치단체장의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각종 행사 등이 금지된다.

현재 이 선거구 국회의원 재선거에는 김순견 새누리당 당협위원장과 조재정 새누리당 환경노동위 수석전문위원, 김정재 서울시의원, 박명재 전 행자부장관, 공원식 경북관광공사 사장, 이성석 동국대 겸임교수, 이용운 서울광진구한의사회 회장, 백성기 전 포스텍 총장, 이춘식 전 국회의원(비례대표), 박창달 전 국회의원, 이강덕 전 해양경찰청장, 이휴원 전 신한투자금융 부회장, 임영숙 포항시의원 등이 출마를 준비 중이다. 이들 모두 새누리당 공천을 희망하며 뛰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허대만 전 경북도당위원장이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재선거는 사실상 텃밭인 새누리당의 공천 방식에 따라 후보가 판가름날 전망이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김 전 의원의 낙마로 '실패한 공천'이라는 여론이 부담스러운데다 공천경쟁으로 민심이 분열되고 경선 과열에 따른 부작용도 무시할 수 없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이 때문에 공천 과열에 따른 잡음과 말썽의 소지를 없애고 확실하게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지역에서 평이 좋고 참신한 후보를 전략적으로 공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재선거와 관련해 특별단속반 가동에 들어갔다. 단속반은 재선거가 끝나는 날까지 운영되며, 지역실정에 밝은 민간인 10명으로 구성된 공정선거지원단과 함께 선거법 위반 행위를 단속하게 된다.

또 단속반과 별도로 4개 기동조사팀을 포항지역에 배치해 금품이나 향응 제공, 비방, 흑색선전 등 선거범죄를 중점 단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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