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민기자의 눈] 숲에서 詩낭송'평론 통해 詩를 벗기다

21C생활문학인협회 여름캠프 팔공산유스호스텔 90여 명 참석

21C생활문학인협회(회장 구관모)는 지난달 27, 28일 이틀간 대구 동구 진인동 팔공산 맥섬석 유스호스텔에서 회원 9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름 문학캠프를 열었다.

이날 문학캠프의 주제는 '시(詩)를 발가벗기다'로 1, 2, 3부로 나눠 진행했다.

제1부는 이유선 시인의 시 퍼포먼스, 김형숙 시인과 김영숙 낭송가의 시 낭송이 있었다. 이어서 지역 문단의 여류시인 3인(송종규, 박이화, 류인서)이 이날 발표한 신작시를 토대로 날카로운 질문이 이어지면서 회원들에게는 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제2부의 만찬에 이어 제3부에서 아미치 아트컴퍼니를 초청한 시 음악회가 이어졌고, 그 음악회 중간에 틈틈이 김은수, 박금선, 권영시, 이규수 시인의 자작시 작품 배경과 자작시를 직접 낭송하는 시간으로 이어져 한껏 행사를 무르익게 했고, 마지막 친교의 시간에는 대화와 음악으로 전 회원의 단합과 일치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대구문인협회 회장을 역임한 도광의 시인은 "전국 어느 문인단체보다 한 발 앞서가는 행사를 치렀다. 앞으로 시 창작 열정만큼은 지역의 문단에서 선두를 달릴 수 있는 가능성을 충분히 지닌다"라며 격려의 말도 아끼지 않았다.

21C생활문학인협회는 2004년 2월에 발족해 10년을 앞두고 있다.

발기 당시 100여 명의 회원들이 지금까지 9년 사이에 무려 3배 가까이 불어나 300여 명에 이른 이 협회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한다.

매년 4월에는 장애인들에게 글쓰기를 가까이하도록 문학 장르에 구분 없이 초등생부터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문학작품을 공모해 '장애우 문학상'을 시상하고 있다.

가을에는 다문화가정 외국인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우리의 말과 글을 가까이 하고 글쓰기에 접근성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도록 결혼이주여성의 문학작품을 공모해 '결혼이주여성 문학상'을 각각 제정해 시상하고 있다.

글'사진 권영시 시민기자 kwonysi@hanmail.net

멘토'우문기기자 pody2@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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