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에 주민주도형 인문학 마을들이 조성된다.
칠곡군은 각 지역의 차별된 잠재력과 정체성을 살리고 살고 싶은 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주민주도형 인문학 마을 10곳을 조성한다고 9일 밝혔다.
주민주도형 인문학 마을은 전문가 컨설팅과 주민 공유프로그램 등을 바탕으로 인문학 사업의 기초적인 아이디어부터 계획작성, 주민공유, 사업계획 확정까지 주민 스스로 중심이 돼 만들어가는 마을이다. 주민주도형 인문학 마을 공동체가 될 마을은 왜관읍 금남2리와 매원2리, 북삼읍 숭오2리'어로1리, 지천면 영오1리, 가산면 학산1리'학상리, 약목면 남계3리, 북삼읍 휴먼시아아파트, 석적읍 부영아파트 등이다.
칠곡군은 지난 3월 인문학 마을만들기 희망마을 리더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다. 지난달 16일 북삼읍 어로1리 시작으로 10개 마을이 '생각밥상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이달에는 워크숍을 통해 주민주도형 인문학 마을만들기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생각밥상 프로그램'은 가족이 밥상머리에서 의견을 나누듯이 인문학 마을만들기 사업계획을 해당마을 주민들이 함께 둘러앉아 공유하고 주민들이 희망하는 사업방향으로 조정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각 마을은 보유하고 있는 인문학적 자원을 주민들이 공감하고 공유하는 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아파트 공동체를 꿈꾸는 부영아파트는 단지 내 작은 도서관을 중심으로 '다정다감 공동체'를 주제로 젊은 엄마들이 육아공동체를 만들기로 했다. 또 남계3리는 '공평화락(公平和樂) 초롱계마을'을 주제로 마을에 전해오는 상여계인 초롱계를 복원하고, 에너지 자립마을을 만들 계획이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주민들이 인문학을 어떻게 주민사업으로 만드는지가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며 "마을공동체 회복으로 주민들이 함께 성장하고, 칠곡군민들이 생활 속에서 인문학을 실천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칠곡'이영욱기자hell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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