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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과학대 3년째 해외 원정 안경기증 봉사

김대현 교수와 조태식(맨 왼쪽) 회장이 시리아 난민들에게 안경을 씌워주고 있다. 경북과학대 제공
김대현 교수와 조태식(맨 왼쪽) 회장이 시리아 난민들에게 안경을 씌워주고 있다. 경북과학대 제공

경북과학대가 2011년부터 3년째 해외 원정 검안경 검사와 안경 기증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대학 안경광학과 김대현(52) 교수와 조태식(45) 학과 동문회장(대구 상인동에서 안경점 운영)은 지난 7월 10일부터 2주에 걸쳐 레바논에 있는 시리아 난민촌에서 난민들을 대상으로 검안경 검사 및 안경 2천400개를 기증하는 봉사활동을 했다.

김 교수는 지난해에는 인도에서 검안경 검사 봉사 및 안경 1천500개를 기증했고, 2011년에는 파키스탄에 있는 아프가니스탄 난민들에게 검안경 검사 및 안경 1천300개를 기증하는 봉사활동을 했다.

이번 레바논 원정 봉사는 지난해 겨울 언론을 통해 시리아 난민들의 어려운 생활상을 접한 것이 계기가 됐다. 봉사에 필요한 물품은 김 교수와 조 회장이 캠페인과 지인'유관기관의 도움으로 장만했다. 두 사람은 '빛 사랑 나눔 운동' 캠페인을 6개월간 펼치며 동료 교수들과 학과 동문, 재학생들의 도움으로 안경 2천400개를 기증받았다. 안경광학과 동아리 '눈사랑' 재학생들도 도수 측정과 분류작업, 세척, 레벨작업, 포장 등 재능기부를 했다.

김대현 교수는 "레바논 봉사활동에는 무엇보다 제자(조 회장)의 도움이 컸다"며 "받는 것보다 주는 기쁨이 더 크다. 힘닿는 데까지 해외 검안경 검사 및 안경 기증 봉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칠곡'이영욱기자 hell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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