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복숭아 재배 농가의 얼굴에 함박웃음이 번지고 있다.
청도군과 청도농협공판장에 따르면 올해 장마전선이 중부지방에 머물면서 과수농가에 큰 피해를 입힌 반면 청도지역은 마른 장마와 어느 해보다 많은 일조량이 맛과 당도가 높은 복숭아 생산에 톡톡히 기여를 하고 있다는 것.
이 때문에 7월 조생종 출하 때부터 호조세를 보이던 복숭아 위판가격이 최대 성수기인 8월 중생종 출하를 맞아서도 역대 최고의 상한가를 보이는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어 농가마다 소득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청도농협공판장에 따르면 경봉(오도로끼)과 미백 품종의 경우 4.5㎏ 상자당 평균가격이 1만8천원 선을 형성하고 있으며, 미백 등 백도류 최고 품질의 상품은 4만~5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전국에서 주문이 쇄도하고 있으나 농가에서 출하하는 물량이 수요를 따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공판장 관계자는 이런 가격 추세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평균단가가 약 30~40% 오른 가격으로, 농가들의 주름살을 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도농업기술센터 변상희 소장은 "청도에서 생산되는 복숭아는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큰 기후조건과 친환경농법 보급 확산으로 타 지역보다 당도가 높고 과즙이 풍부해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청도군은 지난해 1천560여 농가가 963㏊에서 1만5천439t을 생산해 485억원의 조수익을 올렸으나, 올해는 가격이 호조세를 보여 조수익 550억원을 웃돌 전망이다.
청도군은 복숭아 최대 출하기를 맞아 8일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청도복숭아 우수성 홍보와 인지도 제고를 위해 대대적인 특판행사를 가졌다. 이날 특판행사에는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이중근 청도군수, 장용기 청도군의회 의장, 김영한 농협 청도군지부장, 이승율 청도농협장 등 50여 명이 참석해 소비 판촉 캠페인을 벌였다.
청도'노진규기자 jgro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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