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김범일 시장과 대구시 주요 간부들은 12일 세종시를 방문해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및 심의관들과 간담회를 갖고 내년도 지역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한 정부예산안 반영을 요청했다. 기획재정부는 9월 초까지 정부예산안 심의를 진행할 예정으로, 내년도 예산안은 늦어도 9월 중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이날 대구시가 건의한 대표적 사업은 ▷안심~지천~성서 외곽순환도로 건설(1천억원)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486억원) ▷로봇산업클러스터 조성(474억원) ▷도시철도 1호선 서편연장(401억원) ▷한국뇌연구원 건립(356억원) ▷지능형자동차 상용화 연구기반 구축(289억원) ▷바이오화학 2.0(200억원) ▷SW융합기술 고도화사업(184억원) ▷수성의료지구 간선도로 건설(180억원) ▷지능형 그린카 파워트레인 부품개발(170억원) ▷물산업클러스터 구축(75억원) ▷세계물포럼 지원시설(49억원) 등이다.
김범일 시장은 이날 기획재정부 건의에 이어 14일에는 청와대를 방문해 조원동 경제수석 및 비서관들과 면담을 갖고 물산업 클러스터 및 첨단의료허브 구축, 로봇산업클러스터 조성 등 주요 현안 사업의 국비지원을 거듭 요청할 예정이다.
그동안 연초부터 대구시는 기획재정부를 비롯한 중앙부처를 수시로 방문하고, 지역 국회의원과의 간담회를 통해 국비 확보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펼쳐왔다.
김범일 시장은 "내년도 국비확보는 어느 해보다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지만 정부를 상대로 사업의 타당성과 필요성 등을 충분히 설명하고, 지역 정치권과의 긴밀한 공조체제를 통해 지역 주요 현안의 차질 없는 추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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