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중FTA 파고 넘자" 경북도 국회서 심포지엄 개최

농어업 전문가 등 100여 명 한자리 쌀 직불금 인상·피해품목 지원 건의

경상북도가 12일 국회에서
경상북도가 12일 국회에서 '경북농어업 한미FTA 영향 재평가 및 한중FTA 대응방안 심포지엄'을 열었다. 경북도 제공

경상북도가 FTA(자유무역협정) 관련 지역 농어업의 위기를 헤쳐나가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경북도는 12일 서울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경북농어업 한미FTA 영향 재평가 및 한중FTA 대응방안 심포지엄'을 열었다.

이번 심포지엄은 김재원(경북 군위'의성'청송) 국회의원실과 (사)경북세계농업포럼이 공동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 경북도, 경북농어업FTA대책특별위원회가 후원해 농어업인과 공무원 등 관계자 110여 명이 참석했다.

경북도는 올해 안으로 한중FTA 1단계 협상이 타결될 것으로 보이고, 한미FTA 발효 여파가 더해지면 전국 지자체 중 경북이 가장 큰 피해를 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한중FTA에 대한 '선 대책 마련, 후 수립'을 위해 각계 전문가들을 모아 심포지엄을 연 것.

특히 이날 열린 토론회에서는 손재근 경북농어업FTA대책특별위원회 운영위원장, 정상진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장, 최웅 경북도 농수산국장, 백민석 한국농업경영인 경북도연합회장, 김종만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연구위원 등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쌀 직불금 인상 건의, FTA대응 정부재정 지원 건의, 간접 피해 품목 지원 대책 수립, 수산업 및 연근해어업 경쟁력 제고 방안 등 농어업 현장의 다양한 안건을 다뤘다.

주낙영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대책 없는 FTA 타결은 지역 농어업 생산기반 붕괴를 초래할 수 있다"며 "지방차원의 FTA 대책 추진은 한계가 있다. 정부, 지자체, 농어업인, 학계 등이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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