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과 열대야가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무더위를 식힐 태풍이 이달 말쯤 한반도로 접근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현재까지 발생한 태풍은 모두 11개로 최근엔 이달 10일 발생한 '우토르'(UTOR)가 15일 오전 3시 중국 잔장 북서쪽 약 140㎞ 부근 육상에 상륙했다. 특히 올해 태풍은 모두 중국 남쪽이나 베트남 쪽으로 이동해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었다. 북태평양고기압이 중국 남부지역부터 한반도까지 걸쳐 있으면서 태풍을 밀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열대지방에서 발생한 태풍은 보통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한반도로 북상하기 때문에 올해는 북태평양고기압이 기세가 약해져 한반도 남쪽으로 이동하는 이달 말쯤에야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한반도를 거쳐 간 태풍인 카눈(KHANUN)과 덴빈(TEMBIN), 산바(SANBA)는 모두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7월 15일 발생해 7월 19일 목포에 다다른 카눈은 장마가 끝난 직후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하기 전에 한반도에 상륙했다. 덴빈과 산바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수그러든 8월 말부터 9월 초 사이에 우리나라를 지나갔다.
서광호기자 koz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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