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더위에도 포항시 새마을운동을 벤치마킹하기 위한 외국인 유학생과 공무원 등 해외 연수생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16일 라오스의 관개 및 농업개발 관련 공무원 16명이 한국농어촌공사 초청으로 포항에 왔다. 이들은 새마을운동을 체험하고 배우기 위해 기계면 새마을운동발상지기념관을 방문하고, 농업기술센터를 찾아 포항의 농업현장과 시설물을 견학했다. 이날 라오스 공무원들은 한강의 기적을 이룩한 대한민국 근대화의 정신적 기반인 새마을운동의 성공 스토리와 무에서 유를 창조한 포스코 제철산업의 성공 신화에 많은 관심을 보였고, 자국에 돌아가 새마을정신을 꼭 실현해 보이겠다는 열정과 결연한 의지를 내보였다.
17일에는 연세대 국제개발연구원에서 연수 중인 콜롬비아 공무원이, 23일에는 아시아태평양 협력아카데미에 참여하고 있는 탄자니아 연수생들이 각각 포항을 방문해 새마을운동을 배우고 갈 예정이다. 또 30일에는 교육부 국립국제교육원 초청 국비장학생 700여 명이 대한민국의 경제발전과 새마을운동을 배우기 위해 포항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새마을운동 보급과 함께 포항시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11년부터 시작된 포항시 새마을연수 프로그램은 새마을운동 세계화 사업의 일환으로 새마을정신 보급과 농업기술 현장체험, 산업시찰 등을 주요내용으로, 현재까지 100개국에서 2천300여 명이 다녀갔다.
포항시 박정숙 새마을평생학습과장은 "포항 새마을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외국인 연수생들이 증가한 것은 2011년부터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등에 메디컬센터 건립, 농수로 개설, 학교 리모델링 사업 등 가난과 질병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새마을운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새마을운동 세계화 사업의 성공모델로 평가받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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