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가 잘하는 것인지….'
여야의 엇갈린 행보에 국민이 답답해할 것 같다.
새누리당은 16일 2012 회계연도 결산처리를 위한 제319회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단독으로 제출했다. 민주당에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같이 제출할지 답변을 해달라 했지만 그러지 않아 새누리당 소속 154명 명의로 제출한 것. 19일 오후 2시 개회가 목표다. 이번 임시국회 소집요구는 국회법에 따른 결산 심의기한을 지키기 위한 것으로 다른 현안은 없다.
강은희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에 대해 "조속한 원내 복귀와 여야의 노력으로 국회법에 정한 심의기한 내 결산심의가 마무리될 수 있기를 촉구한다. 지금은 정쟁이 아니라 민생으로 경쟁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거리에 있다. 토요일인 17일에는 서울광장에 친 장외투쟁 천막당사에서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촉구 3차 국민보고대회'를 연다. 대중집회는 이달 들어 세 번째다. 김한길 당 대표와 당 소속 의원 모두가 이날 참석해 16일 열린 원세훈 전 국정원장,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 청문회에 대해 평가하고 국정조사를 무력화하고 있는 집권 여당 규탄대회를 이어간다. 특히 원 전 원장과 김 전 청장의 증인 선서 거부로 당내 분위기는 더욱 강경해지고 있다. 김관영 수석대변인은 "두 사람이 위증죄를 피하기 위해 철저한 자기방어를 하며 의도된 허위 진술을 계속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국민은 이를 비호하는 새누리당의 태도를 보며 오히려 여권과 국정원'경찰의 '짬짜미' 의혹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로 17일째를 맞은 장외투쟁은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민주당은 이날 시민단체 주관의 촛불집회에 대거 합류키로 했다.
서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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