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TV 요리비전 '흙이 빚어낸 강진 자연 밥상'이 19일 오후 8시 20분에 방송된다. 전남 강진에서 자란 자연이 주는 선물들을 그대로 식탁 위에 올리면 넉넉한 인심만큼이나 푸짐한 남도의 한정식이 완성된다. 보는 것만으로도 배가 부른 상차림을 만나러 전라남도 강진으로 떠나본다. 다산 정약용 선생의 정신이 담긴 밥상이다. 조선시대 선비들의 유배지로도 유명한 강진, 그곳에 유배 온 선비들의 지식과 문화가 강진의 음식문화를 발전시켰다고 전해진다.
그중 다산 선생의 정신을 이어받은 선생의 마지막 제자 후손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본다. 그곳에서 선생이 즐기시던 아욱국, 나물밥, 여주 무침, 미나리 김치 등 다산의 정신이 깃든 상차림도 만나본다.
소박하지만 정성스러운 종부의 밥상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돈다. 좋은 흙으로 유명해 수많은 청자가 탄생하는 강진, 그 땅에서 자란 채소의 맛은 설명이 필요 없다. 천연의 재료들과 종부의 정성스러운 손맛이 합쳐지면, 많은 찬이 없어도 밥 한 그릇을 뚝딱 비워낸다. 토속적인 방법으로 장을 만들고, 그 장으로 다양한 요리들을 만들어내는 정성스러운 종부의 밥상을 맛본다.
강진 한정식은 푸짐하기로 유명하다. 정약전의 어류학서인 '자산어보'에서 '살도 또한 풍부하며 맛이 좋다'고 기록하고 있는 바지락. 이 바지락은 강진의 청정 갯벌에서 캐낸 바지락을 솜씨 좋게 요리하면 바지락 초무침이 된다. 바지락전으로 만들어져 상에 오르기도 한다. 제철 음식들로 한 상 가득 차려지는 강진 한정식, 상다리가 휘어질 만큼 산해진미로 가득한 강진 한정식 상차림을 소개한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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