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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성주·대구서 화려한 무대

지역 민영오페라단인 로얄오페라단이 8월 23일 오후 7시 성주문화예술회관, 30일 오후 7시 30분과 31일 오후 3시, 7시 30분 대구오페라하우스 등 네 차례에 걸쳐 세계인이 가장 사랑하는 오페라 작품인 '라 트라비아타'(La Traviata)를 무대에 올린다.

'춘희'로도 널리 알려진 '라 트라비아타'는 조건없는 사랑, 신분의 벽을 허문 헌신적인 사랑, 연인들의 숭고한 사랑을 표현한 주세페 베르디의 오페라로 뒤마의 소설인 '동백꽃 여인'을 원작으로 했다. 1853년 3월, 베네치아의 라 페니체 극장에서 초연된 이 작품은 18세기경, 또는 19세기 중엽 프랑스의 파리를 배경으로 한다. 파티에서 사교계의 꽃인 비올레타를 본 젊은 귀족 알프레도는 그녀에게 빠져들게 되고 끈질긴 구애로 둘은 파리 교외에서 동거를 시작한다. 하지만 생활고를 겪던 이들은 알프레도가 잠시 돈을 구하러 집을 비운 사이 그의 부친 제르몽이 비올레타를 찾아와 아들의 장래를 위해 헤어져 달라고 부탁하고, 그녀가 사라진 것을 알게 된 알프레도는 돈 때문에 자신을 버렸다고 생각한다. 뒤늦게 이들은 재회하지만, 비올레타는 이제 병으로 회복이 불가능하다. 죽어가면서 알프레도와 다시 만나고, 이들은 지난날의 아름다웠던 때를 그리워하지만, 비올레타는 결국 숨을 거둔다는 줄거리다.

가장 유명한 '축배의 노래'를 비롯해 '아! 그대인가'(비올레타), '프로벤차 고향의 하늘과 땅을 너는 기억하니'(제르몽), '사랑하는 이여, 파리를 떠나서'(알프레도, 비올레타) 등의 주요 아리아를 감상할 수 있다.

이번 공연에는 한국을 비롯해 폴란드, 일본 성악가들이 함께 참여한다. 비올레타 역에 소프라노 졸란타(Jolanta)와 하수연'김은하, 알프레도 역에 테너 김현준·허정민·이승원·이상민이 캐스팅 됐다. 제르몽 역에는 마사노리(Masanori)와 오기원·강병주가 노래한다. 황해숙이 총감독을 맡으며, 연출은 이영기, 지휘는 박춘식이 나선다. 대구여성오케스트라와 프라임제이필하모니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맡으며, 스칼라오페라합창단, 이정일발레단이 함께 무대를 꾸민다. 성주 전석 3만원. 대구 VIP석 10만, R석 7만, S석 5만, A석 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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