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오존 주의보 발령이 잦아 건강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8월 현재 대구시는 달서구, 북구, 수성구에 걸쳐 모두 8회의 오존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는 지난해 3회와 비교해 눈에 띄게 잦아진 것으로, 기록적인 무더위의 여파로 보인다.
대구시는 지난 2005년부터 오존농도가 일정기준을 초과했을 때 시민들에게 그 내용을 신속히 알려주기 위해 5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5개월간 오존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1시간 평균 오존농도가 0.12ppm 이상이면 오존 주의보를, 0.3ppm 이상이면 오존 경보, 0.5ppm 이상이면 오존중대경보를 발령한다. 또 오존 주의보 이상 발령 시에는 언론사, 행정'교육기관, 다중이용시설 등 지역 1천900여 개 주요기관에 발령 상황을 전파하고, 개별신청자에 대해서는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상황을 제공한다.
오존은 자동차 배기가스 및 공장 등에서 많이 배출되는 질소산화물과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이 강한 태양광선으로 인해 광화학 반응을 일으켜 생성되는 것이다. 특히 여름철 바람이 불지 않고 햇빛이 강한 오후 2~5시 많이 발생한다.
오존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폐의 손상과 가슴 통증, 기침, 메스꺼움, 인후 자극, 충혈과 같은 다양한 건강문제를 야기하고 기관지염, 심장병, 폐기종, 천식 등을 악화시킬 수 있다. 오존 경보가 발령되면 시민들은 과격한 운동을 삼가고, 어린이와 노약자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또 오존을 줄이기 위해서는 여름철 햇볕이 강한 시간대 승용차 이용이나 자동차 공회전을 자제하고 차량운행 시 경제속도 지키기 등을 생활화해야 한다.
한편, 오존 정보는 대구시 대기정보 홈페이지(http://air.daegu.go.kr/)나 스마트폰 앱(대구대기정보) 등을 통해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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