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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도시농업학교 '첫 씨앗'…매일신문사·대구시교육청 주최

시민 100명 작물재배 교육'실습

2013 하반기 대구도시농업학교 개강식에서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태형기자 thkim21@msnet.co.kr
2013 하반기 대구도시농업학교 개강식에서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태형기자 thkim21@msnet.co.kr

매일신문사와 대구광역시 교육청이 공동 주최하는 '대구도시농업학교' 2013년 하반기 과정이 17일 오후 2시 대구자연과학고 녹색학습원에서 개강했다. 도시농업학교는 대구시 교육청의 평생교육 프로그램 중 하나로 운영되며, 2013년 하반기 과정에서는 도시텃밭 농사의 기초, 친환경 유기 농산물 재배법, 도시농업 박람회 참관, 텃밭농사 실패기, 도시텃밭농부들이 선호하는 10가지 작물 재배법 등 이론 교육과 함께 올겨울 김장용 배추와 무 재배실습을 병행한다.

이날 개강식에는 도시농부가 되기를 희망하는 참가자 100명을 비롯해 우동기 대구시교육감, 박영서 대구시교육청 장학관, 김병호 대구도시농업학교장, 하종호 대구자연과학고 교장 등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은 인사말에서 "소규모 도시텃밭 농업을 통해 건강한 먹을거리를 직접 생산함으로써 내 가족의 건강을 챙기고 이웃 간 정을 나눌 수 있다. 또 푸드 마일리지를 줄임으로써 대구를 깨끗하게, 지구를 푸르게 만드는데도 일조할 것"이라고 말하고 "소규모라고 해도 농사는 무척 힘이 드는 일이다. 끈기를 갖고 참여하여 김장 무와 배추를 수확할 때까지 중간에 포기하는 사람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대구도시농업학교는 농약과 화학비료를 쓰지 않고 텃밭을 가꿀 수 있도록 각 개인이 호미 하나로 지을 수 있을 정도의 소규모 농업을 지향한다. 또 크고 번지르르한 채소가 아니라 작지만, 제맛을 내는 '단단한 채소' 재배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유기질 비료(퇴비) 역시 가능한 한 적게 쓰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하반기 대구도시농업학교에는 선착순 100명이 참가신청을 했으며, 3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남녀가 참가하고 있다. 가족끼리, 친구끼리, 형제'자매가 함께 참가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대구자연과학고가 지하철 2호선 신매역과 가까워 참가자 대부분이 지하철 혹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환경을 생각하는 도시농업의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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