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웃 모두가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사랑 나눔의 장소로 만들겠습니다."
무료급식소인 '포스코 나눔의 집'(포항시 남구 해도동)이 천주교 대구대교구 제4대리구에 의해 위탁 관리된다.
16일 오후 2시 포스코 나눔의 집에서는 제4대리구 전재천 주교대리 신부와 이상구 전 포항시의회 의장 등 내'외빈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앞날을 축복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날 전재천 주교대리 신부는 "성경의 '오병이어'의 기적을 떠올리며 모두에게 더 배부르고 좋은 음식을 대접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을 실천하는 길이라 생각한다"며 "포스코에서 조금이라도 더 좋은 운영을 위해 우리에게 책임을 맡긴 것으로 본다. 포스코의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우리 이웃을 더 사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눔의 집은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홀몸노인 등 식사를 하기 힘든 이웃들에게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 5일간 점심을 대접하는 무료급식소이다.
지난 2004년 포스코가 설립한 이래 하루 평균 200여 명, 현재까지 55만6천301명이 이용할 정도로 지역 대표 봉사기관으로 자리 잡은 곳이다. 지금까지 나눔의 집을 운영해왔던 포스코는 최근 보다 전문적인 관리를 위해 천주교 측에 위탁을 제안했으며 이날부터 천주교 대구대교구 제4대리구 대해성당 측에서 운영을 시작했다.
김영철 대해성당'나눔의 집 담당신부는 "사랑을 나누는 일은 우리 천주교인의 기본 사명이다. 가난한 사람이 배부를 수 있도록, 이를 통해 사랑의 마음을 모든 사람들이 느낄 수 있도록 열심히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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