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청송과채주스가공공장'서 대기업 제품 생산

서울우유·풀무원과 OEM체결…수급안정·주민 소득 증대 도움

청송과채주스가공공장이 최근 대기업인 서울우유와 풀무원 등과 제품공급계약을 맺고 청송사과로 만든 과즙음료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전종훈기자
청송과채주스가공공장이 최근 대기업인 서울우유와 풀무원 등과 제품공급계약을 맺고 청송사과로 만든 과즙음료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전종훈기자

청송과채주스가공공장이 지역 사과로 대기업에서 출시되는 과즙음료제품을 생산해 전국에 청송사과의 맛을 알리고 있다. 이 가공공장은 최근 서울우유와 풀무원 등 대형유통업체와 제품공급계약(OEM)을 체결해 안정적 공급망도 확보했다.

청송과채주스가공공장은 최근 풀무원 '아임리얼사과'(190㎖) 5천 병 본 제품을 생산해 납품했다. 앞서 지난 6월에는 서울우유 '착한사과이야기'(190㎖) 1만 병 본 제품을 납품하기도 했다. 과즙음료제품에는 제조원을 청송으로 명기해 전국 유통망을 거쳐 소비자들에게 청송사과의 맛을 알릴 수 있게 됐다. 청송군은 청송사과의 공급량이 충분히 확보될 경우 제품명에도 청송사과란 명칭을 포함하기로 업체 측과 합의했다.

가공공장 가동이 본격화되면서 청송 지역의 최대 생산작물인 사과의 수급조절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우박이나 태풍 등 자연재해로 인해 피해를 입은 비상품 사과를 납품함으로써 사과의 가격 안정과 주민들의 소득증대에 큰 힘이 된다는 것. 또 사과 외에도 다양한 야채와 과일로 과채주스 생산이 가능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청송군 관계자는 "이번 대형유통업체와 제품공급계약을 통해 앞으로 더 많은 판로를 개척할 예정"이라며 "지역 주민들은 비상품화 사과 등을 가공공장에 납품해 가계 소득을 올리고 청송사과를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송군은 지난 2011년 현동면 거성리에 사업비 90억원을 투입해 청송과채주스가공공장을 건립했다. 고급 과채주스 생산을 위한 초고압 살균기와 원료세척, 분쇄가공, 입병설비 등과 저온저장고를 완비했으며 일일 생산량 4t, 연간 1천~2천t 생산이 가능하다. 청송군은 설립 초기에는 판로를 찾지 못해 애를 먹다가 지난해 7월 대구경북능금농협(대표 손규삼)에 2017년 6월 말까지 5년간 관리위탁 운영을 맡겼다. 청송군은 능금농협으로부터 연간 사용료 1억여원을 받는다.

청송'전종훈기자 cjh4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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