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울산대 BK21플러스 최고 실적 선정

7년간 매년 24억6천만원 지원 받아

교육부가 최근 발표한 BK21(Brain Korea 21)플러스 사업 선정에서 지방대의 약진이 두드러지면서 지방대학의 교육 및 연구력이 주목을 끌고 있다.

교육부는 64개 선정 대학 가운데 지방대학은 전체 44%인 28개로, 2단계 BK21 사업(2006∼2012년) 때보다 9%포인트 상승해 수도권과 지방 간 연구력 격차를 줄였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 선정 대학 가운데 울산대(총장 이철)는 오는 2020년 2월까지 7년 동안 연간 지원비 24억6천만원 규모의 6개 사업단 및 사업팀이 선정돼 지방사립종합대학으로서 가장 좋은 실적을 냈다.

울산대의 이 같은 성과는 세계 1위 조선산업과 세계 4위 자동차산업, 글로벌 석유화학산업 등 지역 특화사업과 연계한 우수인력 양성 및 기술 개발에 초점을 맞춘 결과이다.

울산대 전기공학부의 '자동차'조선 전자융합기술사업단'(단장 조상복)은 조선 및 자동차산업에서 중국 등 후발국가의 추격을 따돌리고 미국과 일본, 독일 등 선진 산업국을 뛰어넘는 발전에 기여할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 거점연구센터로서 IT산업과 기계 중심의 자동차'조선산업을 융합한 e-모빌리티(Mobility)를 구현하고 공학교육인증(ABEEK) 기법으로 교육품질을 제고해 이 분야 세계 10대 교육 및 연구기관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 사업 선정 심사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울산대 물리학과의 '신물질 창제 연구인력양성사업단'(단장 조성래)은 자동차, 조선, 정밀화학, 환경, 소재 등 울산지역 5대 전략산업 발전에 필요한 신물질을 디자인'합성'분석할 수 있는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이 밖에 울산대 기계공학부의 '자율 최적 기계시스템 고급인력양성사업팀'(팀장 안경관), 건설환경공학부의 '울산 친환경 생태산업단지사업팀'(팀장 이병규), 화학공학부의 '신성장 화학산업 연구인력양성사업팀'(팀장 정진석), 화학과의 '지역산업 밀착형 정밀화학 창의인재양성사업팀'(팀장 류광선)도 지역 산업에 기반한 글로벌 전문인력을 배출한다는 계획을 인정받았다.

울산대는 이번 BK21플러스사업 선정으로 올해 교육역량강화사업,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 학부교육 선진화 선도대학 지원사업(ACE) 등 대형 국책사업에 모두 선정됐다.

최원준 울산대 산학협력부총장은 "이번 BK21사업 선정에서 울산대가 두각을 나타낸 것은 그동안 산업도시에 위치한 점을 특장점화해 국내 최고 수준의 산학협동교육을 해온 결과"라며 "기초과학과 응용과학 분야에서 교육과 연구력을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울산'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BK21플러스(Brain Korea 21 Program for Leading Universities & Students) 사업

2013년부터 2020년 2월까지 7년 동안 창조경제를 이끌어나갈 과학기술 분야 1만5천700명, 인문사회 분야 2천800명 등 석'박사급 창의인재 1만8천500명을 양성하고, 대학원 교육 및 연구력의 획기적 제고로 세계 수준의 대학을 만들기 위한 정부 지원 사업이다.

올해 사업을 신청한 108개 대학 345개 사업단(대형)과 866개 사업팀(소형) 중 64개 대학 195개 사업단, 280개 사업팀을 최종 선정했다.

◆e-모빌리티(Electronic mobility)

'e-모빌리티'는 네트워킹에 모바일 개념을 도입한 것.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최신 정보에 접근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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