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국내 주요기업들이 불황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판매촉진활동이나 광고 등에 더 많은 비용을 집행하고 있다. 이는 열악해진 영업환경을 공격적 마케팅으로 정면돌파하려는 의지로 해석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지난해(15조59억원)보다 4조4천295억원(29.5%) 늘어난 19조4천354억원을 판매'관리비로 지출했다. 특히 이 가운데 3조7천700억원을 판매촉진비로 사용했다. 지난해보다 56.8%나 증가한 규모다. 광고선전비용도 2조653억원이 투입돼 지난해보다 8.0%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 상황이 어려울 때 좀 더 여력이 있는 기업이 시장점유율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으로 이해한다"며 "경기회복에 대비한 포석"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각종 수수료 명목으로 지난해보다 54.5% 증가한 4조7천906억원 지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와 함께 현대자동차와 SK이노베이션, 현대중공업 등 업종별 선두업체들 역시 판매'관리비 지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의 상반기 판매비는 2조9천24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2% 늘어났으며 관리비도 7.0% 증가한 2조8천230억원을 썼다. 또한 현대중공업은 지난해보다 22.1% 증가한 1조4천48억원을 판매'관리비로 사용했으며 SK이노베이션은 판매'관리비가 9천62억원으로 작년보다 3.8% 증가했다. 유광준기자june@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