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낙동강 녹조' 대응 부서 벽 허문다

환경부·국토부 공동관리 나서

지난 6월 낙동강에 올해 처음 발생한 녹조. 올해 낙동강의 녹조는 지난해보다 2개월 빨리 나타났다. 정부는 이달 말 녹조현상이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6월 낙동강에 올해 처음 발생한 녹조. 올해 낙동강의 녹조는 지난해보다 2개월 빨리 나타났다. 정부는 이달 말 녹조현상이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낙동강 수질관리를 위해 환경부(장관 윤성규)와 국토교통부(장관 서승환)가 공동으로 특별관리에 나선다.

경상도 지역 상수원으로 이용되는 낙동강에 조류가 확산될 경우 조류경보제 운영계획에 따라 댐'보 비상방류를 실시하는 등 양 부처가 먹는 물 안전관리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두 부처는 우선 관련법에 따라 취수장 주변에서 취수구 하향 조정, 취수장 주변 녹조차단막 설치, 폭기시설 가동, 조류제거선을 이용한 조류제거 등 가능한 조치를 모두 동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8월 중'하순에 녹조현상이 최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국무조정실 중심으로 환경부, 국토부, 농림축산식품부가 참여하는 녹조 대응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일일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최근 "환경부와 국토부가 작년 4대강 녹조 제거를 놓고 언론에서 서로 공방을 하는 등 엇박자를 내는 것에 대해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한국수자원공사 낙동강 통합물관리센터는 지난달 28일 김승환 동아대 교수, 김상화 낙동강네트워크 공동대표, 김영진 낙동강유역환경청 환경관리국장 등 15명이 참가한 가운데 '낙동강 하구 생태경영 협의회'를 발족하는 등 복수부처 통합 관리 시스템의 기틀을 마련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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