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21일 오후 첫 전체회의를 열고 시동을 건다.
예결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여야 간사로 김광림 새누리당 의원(안동)과 민주당 최재천 의원을 각각 선임할 예정이다. 또 2012년도 집행예산의 결산안 심사를 담당할 결산심사소위원회도 구성한다.
하지만 올해는 NLL 대화록 파문과 국정원 국정조사 등에 따른 여야의 꽉 막힌 대치 정국으로 인해 예결위 위원 구성이 한 달이나 지체된데다 민주당이 장외투쟁 중이어서 결산국회 의사일정 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결산심사가 순조롭게 진행될지는 불투명하다.
그러나 여야는 '8월 결산국회'를 둘러싼 신경전에만 골몰하는 중이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0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원내외 병행 투쟁이라는 이도 저도 아닌 태도로 국민의 짜증을 돋우지 말고 천막을 접고 결산심사장으로 돌아와 달라"면서 "야당이 계속 터무니없는 요구를 하면서 국회를 정상화하지 않으면 단독국회도 불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정을 감시해야 할 야당이 결산 심사(국회법에 따라 9월 정기국회 전까지 마쳐야 하는 지난해 예산안에 대한 결산 작업)를 '나 몰라라' 하는 것은 무책임한 태도"라고 맹비난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이날 전북도청에서 열린 '예산 정책협의회'에서 "민주당은 한 발은 국회에, 한 발은 광장에 두고 총력 투쟁 중"이라며 원'내외 병행 투쟁임을 강조한 뒤 "대통령이 '담판'으로 시국을 풀자는 야당 대표의 요구를 묵살하고 정국을 꼬이게 하고 있다"며 책임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돌렸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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