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 관련 질병은 유전적인 영향이 가장 크다고 한다. 그리고 후천적으로 짠 음식을 즐겨 먹는 식습관으로 인해 염분의 과다섭취, 스트레스, 음주, 흡연 등의 환경적인 요인 때문에 생기기도 한다. 혈압 관련 질병에 도움이 되는 몇 가지 자연음식과 먹는 방법을 소개한다.
◆마
몸속의 노폐물을 빠르게 배출하는 효과가 있어 혈액을 깨끗하게 청소하므로 동맥경화나 고혈압을 개선해 준다. 특히 주목할 성분은 낫토처럼 끈끈한 점액 물질인 '뮤신'이라는 성분이 위벽을 보호해 주고 소화를 도와주기 때문에 위장이 약한 사람에게도 좋다. 단, 소화효소가 풍부하여 소화를 잘 시키는 사람은 마를 먹으면 빨리 배가 고파져 음식을 추가로 더 먹게 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양을 조절하여 먹어야 한다. 먹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조리해서 먹는 것보다 생으로 갈아서 먹는 방법이 좋다. 인삼, 우유, 효소 진액 등과 함께 먹거나 강판에 갈아서 낫토와 함께 비벼 먹으면 낫토에 함유된 아이소플라본과 함께 전립선암을 예방하는 효과도 탁월하다.
◆아스파라거스
아스파라거스에는 아스파라긴산이라는 유효성분이 함유돼 있다. 이 성분은 혈액 속에 있는 암모니아(체내에서 매우 강한 독성을 지님)를 제거해 주는 역할을 하며 체내 열량을 분해하고 순환시키는 속도를 빠르게 하므로 피로회복과 자양강장에 좋다. 또한, 미네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체액을 알칼리화시킨다. 신경을 안정시키는 칼슘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혈압 상승의 원인이 되는 신경과민 증상을 완화시켜 스트레스로 인한 고혈압을 풀어 주고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아스파라거스 끝 부분에는 메밀에 있는 성분인 루테인이라는 물질이 함유되어 있어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혈압을 내리는 기능과 콜레스테롤을 분해하는 기능이 있다.
◆사과
사과는 칼륨(K)이라는 무기질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이 칼륨은 체내 나트륨(염분)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효능이 있어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혈관 속 효소를 활성화해 혈관을 확장하고 혈압 상승의 요소인 교감신경의 활동을 억제하는 역할도 한다. 사과는 아침에 먹는 것이 좋다. 저녁에 먹으면 산이 강하여 위산분비를 촉진해 위벽을 약하게 하는 경향이 있다. 솔잎주와 함께 갈아서 식후에 한 잔 정도 먹으면 위장활동이 활발해져 소화도 잘되고 영양소 흡수가 잘되어 혈압 상승을 억제할 수 있다.
◆셀러리
고혈압뿐 아니라 안면 홍조, 심한 두통, 이상 흥분 등의 증세에도 효과적인 식품이다. 셀러리 주스를 매일 마시면 혈압이 안정되어 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다. 주스를 만들 때 토마토를 함께 넣으면 효과를 더 높일 수 있고 셀러리 즙과 꿀을 같은 양으로 혼합하여 레몬즙을 첨가하여 먹으면 비타민제를 복용하지 않아도 될 만큼 효과 있다. 실제로 셀러리즙 20㎖와 꿀 20㎖를 혼합하여 매일 40㎖를 마신 고혈압 환자 16명 중 14명이 효과를 보았다는 실험결과도 있다.
◆홍화꽃
꽃을 우린 물로 천일염을 볶을 때 사용하거나, 꽃 양의 3, 4배의 식초를 부어 홍화 식초, 홍화 소주 등을 만들어 음식을 만들 때 사용하면 좋다. 술은 2배의 물에 희석하여 하루 한 잔 정도 마시면 좋다. 이외에도 혈압을 낮추는 식품으로 양파 껍질의 쿠엘세틴이라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과 솔잎과 송진 속의 혈관 강화 물질, 감의 타닌 성분, 표고버섯의 엘리타데닌이라는 물질 등은 고혈압 예방에 도움이 된다.
신아가 참(眞)자연음식연구소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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